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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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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원천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18.05.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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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4차 산업혁명은 우리생활에 깊숙이 파고 들어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함축하는 단어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하여 대체적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고 보다 지능적인 사회로 변화하는 초연결 지능사회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 4차 산업 키워드는 ICBM(IoT, Cloud, Bigdata, Mobile)이다. 그 중에서 빅데이터는 기타 키워드들을 지원하는 원천적인 핵심키워드라 할 수 있다.

빅데이터는 기존 데이터에 비해 너무 방대해 이전 방법이나 도구로 처리 어려운 정형 또는 비정형 데이터 세트를 말한다. 교통, 통신, 금융, 의료, 웹소셜, 센서, 로그, 기상 데이터 등 쉽게 말하면 아주 많고 다양하다는 것이다.

2012년 가트너에서 데이터의 가치에 대한 정의가 ‘21세기의 원유’로 표현되었으며, 빅데이터는 돈과 같은 금전자본보다 더 중요한 자본으로 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수단이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도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스마트팜 모델 개발을 위해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농업현장에서 토마토, 딸기의 생육단계별 생장길이, 줄기, 굵기, 잎 크기 등 생육정보를 조사하고 양액농도, pH, CO2 농도, 온실 내부 온습도, 투광량 등 환경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작물의 생산량을 최적화할 수 있는 생산성 향상 모델을 만들어 올해 하반기에는 관련업체에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은 전역을 4대 권역으로 구분하여 빅데이터지역 혁신 허브化하고 있다.

지역 혁신 허브를 통해 미국에 존재하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관리 및 분석한다. (남부) 헬스케어·제조업, (북동부) 에너지·금융·교육·기후변화, (중부) 농업·식품·스마트시티, (서부) 개인맞춤화 의료 등 각 권역별 테마를 나누어 중점 연구하고 있다.

전라북도에서도 아시아 농생명 수도로 육성하기 위한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농생명 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전북에서 조성 중인 식품(익산), 종자·ICT농기계(김제), 미생물(정읍·순창), 첨단농업(새만금 등) 5대 클러스터를 활성화하고 지원체계를 강화함으로써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농생명빅데이터가 전북 21세기 원유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전라북도에서는 안전, 교통 등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한옥마을 관광객분석, 소방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최적지 분석, 전주시 교통체계 개선, 미세먼지 분석 등이 있다.

특히 소방분야에서 화재, 구조, 구급 등 소방 활동을 분석하고, 골든타임 확보를 통해 도민 생명보호 및 재난정보서비스 제공에 이바지하였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시·군 등과 ‘빅데이터협의회’를 구축해 지역 현안 공동대응에도 노력하고 있다. 빅데이터 소양 교육, 전문가 초청강연·토론회개최, 공무원 교육원 빅데이터 활용과정 교육을 확대해 도·시군 공직자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전주세계소리축제 활성화, 산불예방 감시자원 배치 최적화를 위하여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할 계획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에 대한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를 분석하고, 교통소통, 홍보전략, 맞춤형 콘텐츠 보완, 중장기 발전 방안 등을 제시하게 된다.

산불예방을 위한 감시자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하여 산불위험지 조사자료, 산림인접 위험지, 소각 위험자, 입산통제구역 및 등산로 폐쇄구간 관리 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산불감시자원의 효과적 배치 및 운영 최적화 방안을 도출한다.

전라북도의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 특히 전북지역 빅데이터분석 전문기업은 전무하다. 따라서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강화를 위하여 지역내 빅데이터 인재 발굴 및 육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시군 및 산하 공공기관 데이터 통합관리를 위한 ‘광역단위 지역 빅데이터 허브’구축 및 농생명분야 데이터 생산·활용 ‘빅데이터 전문센터’구축 등 빅데이터 산업 성장 기반 조성은 필요를 넘어 절실하다.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민서비스가 강화돼 도민이 더 편리하고 쉽게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빅데이터 산업 기반이 조성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조성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민간 빅데이터 기업을 육성하고 지역에 인재가 넘치는 선순환의 산업구조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 GM 군산공장폐쇄 예고 등으로 가뜩이나 취약한 전북의 산업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한다면 앞으로 우리 전북은 대도약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 퀀텀점프를 위한 핵심이 바로 빅데이터다.

최병관 전북도 기획조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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