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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한반도 평화의 기틀을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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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한반도 평화의 기틀을 마련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18.04.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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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역사적인 날을 맞이했다. 오늘 오전 9시 30분 남북 정상이 만난다. 이미 작고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진보정권에서 이뤄낸 세 번째 정상회담이다.

앞선 두 번의 정상회담은 평양에서 개최됐지만, 이번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산분계선을 넘어 남측 구역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 할 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비핵화는 남북평화의 첫 단추이다. 이른바 판문점선언이 한국전쟁 이후 남북의 대립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비핵화 선언과 함께 국민들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 군사 대결 종식’을 선언하는 방안이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반도는 아직도 휴전상태일뿐이다. 남북통일을 위해 휴전상태를 종식하고, 새로운 시대의 역사적인 날을 열어가야 할 것이다.

전쟁종식과 평화통일 실현은 쉽지 않은 문제임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유엔의 대북제재 조치가 강화되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압박 수위가 날로 심화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정상회담 카드를 꺼내들었다.

북한의 진정성은 항상 의심받고 있지만, 남북이 직접 풀어나간다면 언젠가는 남북평화 통일을 직접 맞이하는 날이 찾아올 것이다.

최근 10여 년간 남북관계는 냉랭했고, 북핵사태로 전쟁발발 위기론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개선의 자양분이 뿌려졌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평화 통일의 기틀이 마련되기는 우리는 기대하고, 희망하고 있다. 실향민과 이산가족들은 27일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어제 잠을 설쳤을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 논의가 이뤄진다는 것 자체가 진전된 남북관계 개선이다.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남북은 실리적인 회담으로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내기를 희망해 본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과 보상수준이 논의되지 않는다면 회담의 의미가 없다며 역사적인 만남과 의미를 벌써부터 퇴색시켜 이 또한 우려스럽다. 남북정상회담 논의와 결과에 대한 정치적 시각은 지양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통일 실현을 위해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7000만 한겨례인들의 염원이 실현되기를 우리 모두가 소망하고, 기원해야 한다.

오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찾아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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