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01:40 (금)
봉화산 철쭉단지 ‘분홍빛 대향연’
상태바
봉화산 철쭉단지 ‘분홍빛 대향연’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8.04.25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수군 봉화산에 분홍빛 철쭉꽃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25일 장수군에 따르면 해발 920m 봉화산 철쭉단지 철쭉꽃들이 24일부터 수줍게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5월 초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장수군 번암면 노단리와 동화리의 경계산령과 남원시 아영면의 최북단 접경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봉화산은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구간 중간 지점으로 봉화대와 봉수대의 유적이 선명히 남아있는 가야문화의 역사적 의미가 담긴 산이다.

봉화산의 철쭉은 유난히 곱고 선명한 분홍빛의 자태를 산 능선을 따라 군락지를 형성해 장관을 이룬다.

철쭉단지에서 봉화산 정상까지 듬성듬성 이어진 철쭉군락을 따라 오르다 보면 서쪽 능선을 타고 눈앞으로 넓디넓은 군락이 사방으로 펼쳐져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한다.

봉화대를 기점으로 남쪽 치재와 꼬부랑재 근처까지 높이가 2m이상의 산철쭉이 터널을 이뤄 마치 꽃의 바다가 백두대간 마루금에 펼쳐진다.

봉화산 철쭉은 해발 500m를 시작으로 시차를 두고 900m에 이르기까지 약 30일간 순차적으로 개화해 장관을 이루며 등산코스가 비교적 완만, 가족단위의 상춘객과 전국 각지의 산악회원들이 연간 7만 여명 이상 다녀가는 봄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봉화산의 봉화대는 가야시대 봉화대로 1500년의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

군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암마을 부녀회와 번암면 느티나무협동조합에서 철쭉 개화기간 동안 대형텐트 3동을 설치, 무공해 친환경 산나물과 먹거리 등을 직접 채취하고 조리·판매한다.

문민섭 산림녹지과장은 올해는 55일을 기준으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돼 주차장 확장 등 상춘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만개하는 봉화산 철쭉으로 봄의 향취를 듬뿍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수=신성용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