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8:53 (목)
'정부-GM 협상테이블' 군산공장 재가동 해법 나올까
상태바
'정부-GM 협상테이블' 군산공장 재가동 해법 나올까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8.04.24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공장 5월 폐쇄 확정,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재가동 해법 마련 주목

한국GM 노사합의로 법정관리 위기를 넘기면서 정부와 경영정상화 협상을 남겨둔 가운데 군산공장 재가동 해법이 협상테이블 안건으로 올라갈지 주목된다. 전북도는 군산공장 폐쇄가 확정됨에 따라 조기에 재가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24일 송하진 도지사는 대도민 호소문을 통해 “군산공장에도 희망을 주는 정부의 확고한 재가동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군산공장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요구했지만, GM노사 합의과정에서 군산공장 폐쇄가 수용되면서 재가동으로 방향이 선회됐다.

현재로선 군산공장 재가동이 상징적인 측면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한국GM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군산공장 폐쇄를 확정하는 등 구조조정을 추진했고, 1000여명의 희망퇴직에 이어 남은 680여명에 대해서도 부평·창원공장 전환배치 또는 추가적인 희망퇴직을 신청받기로 했다.

노조도 법정관리 신청 등 한국시장 철수에 따른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기 위해 군산공장 정상화 카드를 접은 상황이다. 정부·산업은행 등과 GM간의 경영정상화 협상이 실사보고서 등을 토대로 이뤄질 예정이지만 구조조정의 연장선상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한국GM 사태와 관련,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기존에 발표한 3대 원칙하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실사를 진행하고, GM측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GM과 협상에 앞서 장기적으로 생존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원칙이다. 오는 2022년 흑자전환을 내다본 실사보고서의 경우 군산공장을 제외한 부평·창원 등 2개 공장 가동을 전제로 검토가 이뤄졌다.

GM입장에서는 5월 폐쇄를 앞둔 군산공장에 대한 제3자 인수 및 매각, 위탁생산 등 다양한 논의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전북도 일각에서는 임대 또는 매각을 통한 위탁생산 방안도 제시되고 있지만, 수요와 투자에 나설 기업이 있을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군산공장 재가동 여부는 정부와 GM간의 협상과정에서 윤곽이 제시될 예정이지만, 전북도 안팎에서는 현실적인 대안이 제시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도는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재가동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

도 나석훈 경제산업국장은 “군산공장 재가동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부·정치권, GM측에 강력하게 전달하고 있다”면서 “상용차 자율주행 등 미래신산업 구축까지는 상당기한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만큼 군산공장 재가동으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