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6 12:44 (화)
삼례책마을 들여다보기
상태바
삼례책마을 들여다보기
  • 서병선 기자
  • 승인 2018.04.24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는 25년 만에 찾아온 책의 해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달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와 함께 2018 책의 해를 알렸다. 출판계가 1993년 책의 해를 선포한 이후 25년 만이다. 또한 오는 23일은 세계 책의 날이다. 책의 해와 세계 책의 날이 겹치는 지금, 차곡차곡 책의 역사를 담아온 완주를 들여다본다.

완주군은 책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해왔다. 책과 관련한 완주군의 대표시설이라면 단연 삼례책마을을 꼽을 수 있다.

▲넉넉한 책의 품을 삼례책마을에서 느끼다

지난 2013년 책박물관, 책공방, 목공소를 개관했으며 2016년도에는 책마을 문화센터로 그 기능을 확장해 서점, 북카페, 한국학아카이브센터, 북갤러리의 문을 열었다.

특히 올해는 삼례문화예술촌 내 위치했던 책박물관이 그 기능에 맞게 삼례책마을 문화센터로 이전하면서 공간을 집약할 수 있게 됐다.

완주책박물관은 지난 2013년 6월 5일 개관한 이후 다양한 주제의 고서 전시를 비롯해 학술세미나, 고서대학, 북 축제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하면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완주책박물관의 이전은 책과 관련된 공간들을 집적화하면서 방문객들이 보다 편하게 관람을 가능할 수 있게 하고,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이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책박물관 입구에는 옛 책방의 향수가 느껴지는 무인서점이 자리 잡고 있어 누구나 마음에 드는 책을 구입할 수 있고, 희귀한 동서양의 고미술품을 전시 판매하는 뮤지업샵도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완주책박물관은 이전을 기념해 ‘철수와 영이:김태형 교과서 그림’, ‘옛날은 우습구나:송광용 만화일기 40년’전시를 열고 있다. 철수와 영이는 1946년부터 30여 년 동안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인공으로 그 시절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송광용(1934~2002) 만화일기는 1952년 5월부터 1992년 2월까지 40년 동안 쓴 만화 형식의 일기로 한국 현대사를 살아온 한 평범한 남자의 꿈과 현실, 희망과 좌절이 그대로 담겨 있다.

특히 삼례책마을에서는 책의 날을 기념해 20일 오후 7시 이원규 시인 강연을 연다. ‘지리산 편지’로 알려진 이 시인은 한 때 스님이었다가 1997년부터 지리산에서 시를 써오고 있다. 시인에게 책의 의미를 묻는 강연이다.

이외에도 삼례책마을을 찾으면 언제든 상설전시를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기획전시를 볼 수 있는 건 덤이다. 학술강연, 인문학강연, 체험행사 등을 통해 직접 책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북페스티벌, 북콘서트, 저자와 만남, 북페어도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행사다. 자세한 사항은 삼례책마을 홈페이지(www.koreabookcity.com)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공간과 기능의 확장, 성장하는 삼례책마을

삼례책마을은 앞으로 그 기능과 공간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올 하반기 삼례책마을에는 그림책미술관이 조성된다. 그림책을 매개로 한 미술관으로 예술과 문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또한 아트체험관도 같이 시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디자인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출판디자인 작가를 양성하는 공간으로 책 관련 전문가들을 키우면서 삼례책마을의 전문성을 더한다.

이외에도 주제전문서점, 그림책아울렛 매장, 북스테이, 로컬콘텐츠 도서관, 북캠핑장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에 있다. 주제별 고서 전시, 학술세미나, 디자인 상품 개발 등의 다양한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5월 4일부터 그림책의 이해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며, 책공방에서는 자서전학교, 지역출판 전문가 양성, 나만의 책 만들기 체험, 지역 자원을 기록화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제3회 완주포러포즈축제에서는 <삼례책마을이 전하는 포러포즈> 특별기획전시를 개최, 100년전 사랑을 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는 삼례책마을을 지켜보는 것도 책을 사랑하는 이에게는 하나의 즐거움이다.
완주=서병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