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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에서 '전북에서 만나는 가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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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에서 '전북에서 만나는 가야 이야기'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04.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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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26일까지 연다
▲ 남원 유곡리.두락리 32호분 출토 금동신발편
▲ 남원 월산리 M5호분 출토 청자 천계호

전북에서 지난 1500년동안 잃어버렸던 가야의 역사가 재조명된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전라도 정도 1000년을 기념해 특별전 '전북에서 만나는 가야 이야기'를 오는 8월 26일까지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의 경우 한반도 고대사는 고구려, 백제, 신라 3국 중심으로 서술되는 등 가야사는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따라 국립전주박물관은 전북지역 가야사 복원을 위한 기초 작업의 일환으로 모두 5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는 것. 
 
먼저 1부 '전북의 가야, 모습을 드러내다'에서는 전북지역에 가야 문화가 드러나는 계기와 그 위상을 살펴보고, 전북 동부지역의 인문·지리적 환경을 보여주고 2부 '전북의 가야와 그 이웃들'에서는 5~6세기 한반도 남부지역의 정세 소개와 전북의 가야가 대가야, 백제, 신라와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성장·발전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3부 '세력을 형성하다'는 가야 문화를 기반으로 세력을 형성하고, 수백여 개의 무덤을 만들었던 전북 동부지역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4부 '산과 강을 아우르다'에서는 백두대간을 넘나들며 때로는 이웃 나라들과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면서 독립적 존재로서 자신들만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했던 전북지역 옛 가야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중국청자 '천계호'는 한반도에서는 9번째며 국내에서는 전북지역 가야유적에서 유일하게 발견돼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했음을 알 수 있는 증거가 되고 있다.
 
마지막 5부 '흔적을 남기다'에서는 6세기 이후 전북의 가야가 백제와 신라에 의해 흡수되는 모습을 보여줌과 더불어 앞으로 이 지역 가야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활발한 지표조사 결과로 약 70여 개소의 봉수 유적과 약 150여 개소의 제철 유적이 확인돼 가야와의 연관성이 주목된다. 
 
김승희 전주박물관관장은 "이번 전시에 있어 특히 주목되는 것은 별도의 어린이용 패널을 설치 해 기존 전시 패널 내용이 어린이가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해 어린이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그 호기심을 해결하고자 어린이용 패널을 도입했다"며 "이 패널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야를 잘 모르는 일반 성인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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