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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들의 설움 끊이지 않는 갑질 횡포
김명수 기자  |  qunn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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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6  17: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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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사회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부하직원에 대한 갑질 논란이 거세지면서 도내에서도 갑질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도내를 들썩이게 한 미투 피해자들 역시 우월적 지위를 못 이겨 눈물을 참아야만 했다.
 
지난 2월 26일 8년 전 소속됐던 도내 한 유명 극단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12년차 배우 A씨는 당시 “대표가 모텔에 가자고 해서 거절했더니 그건 자신을 모욕하는 거라며 강압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위계에 의한 갑질은 미투 뿐만이 아니다.
앞서 2월 22일에는 자신의 처조카를 채용하고자 다른 지원자 면접점수를 변경하도록 지시한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원장 B씨는 지난해 4월 탄소기술원 행정기술직(공무원 9급 상당) 직원을 뽑는 과정에서 자신의 처조카를 채용하도록 인사 부서에 압력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인사직원은 필기 점수 91점을 받은 경쟁 지원자 점수를 16점으로 고쳐 처조카를 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주시는 해당 원장을 해임하고, 원장의 지시를 받아 면접점수를 조작한 연루자 2명에 대해선 앞으로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처럼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권력형 범죄가 좀처럼 근절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을’에 위치한 사회적 약자의 경우 돌아오는 불이익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참고 견뎌낼 수밖에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적발된 갑질 행위는 총 619건으로 총 682명이 검거됐다. 이 중 17명이 구속됐다.
유형별로 보면 공직비리 16건(44명), 학사·채용비리 31건(28명) 불공정행위 112건(130명), 역갑질 460건(480명)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처럼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권력형 범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자 갑질을 개선하기 위해 연 중 상시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민사회단체는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갑질 피해를 막기 위해 익명을 통한 부당 노동신고가 가능한 전북지장갑질 119를 다음 달 출범한다.
 

경찰 관계자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법으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구조적 부패비리 등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갑질 횡포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시민들의 신고와 제보가 갑질을 근절시키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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