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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위기, 현재의 기회로 극복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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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위기, 현재의 기회로 극복해내자
  • 전민일보
  • 승인 2018.04.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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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서남대 폐교 사태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사태에 묻혀 심각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전북에서도 낙후지역으로 손꼽히는 동부권 지역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인 서남대 폐교는 지역민들에게 충격이자, 인근 상인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

전북도와 남원시, 정치권은 서남대 폐교대안으로 국립 공공의료대학 설립을 정부에 건의한 가운데 11일 당정이 공동으로 남원에 공공의료대학 설립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청와대의 의중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다.

전북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애정과 관심이 재차 확인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정부가 특정지역을 명시하며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전북은 위기이자 기회라는 두가지 상황을 모두 맞이하고 있다.

군산발 경제위기가 분명하지만, 이를 통해 전북의 주요 현안들이 줄줄이 해결되고 있으니 말이다. 지난 2월 새만금특별법 개정안국회 통과로 새만금개발공사가 올 하반기에 출범하고,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전북으로 이전하게 된다.

지난 10일에는 숙원사업인 새만금 신공항항공수요의 긍정적 예측치가 발표됐다.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위기에 따른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도 지정됐다.

여기에 서남대 폐교에 따른 대책으로 요구해 왔던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의 남원 설립이 현실화됐다.

그야말로 순풍에 돛단 듯 전북의 주요현안이 술술 풀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지난해에도 ‘이보다 좋을 수 없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전북 현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지를 확인했고, 올해에는 실행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이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사태는 그야말로 심각한 위기상황이다.

그럼에도 도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 같은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전북은 상시적인 위기상황을 벗어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나름대로의 동력과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양새이다. 여기서 멈추지 말고, 당면 위기를 극복하는 수준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성장토대와 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6·13 지방선거는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지역현안 해결과 이제 갓 시작된 전북산업 구조고도화와 체질개선 등 주요 과제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을 좀더 이끌어 내야 한다.

지난 수십 년간 소외와 차별로 점철됐던 전북의 역사는 뒤로 하고, 미래 전북의 풍요로운 건설을 위해 현재의 순간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 그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현재는 많은 기회가 위기와 함께 찾아오고 있다.

현재의 위기는 현재의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더욱 풍요로운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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