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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항공오지 벗어날 ‘세번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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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항공오지 벗어날 ‘세번째 기회’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8.04.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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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공항, 군산공항 확장사업 자초 속 새만금신공항 건설 호재

전북은 항공 교통오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군공항인 군산공항이 운영되고 있지만 제주노선 3편이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을 뿐이다. 당초 김제공항 건설사업이 지난 2001년 추진돼 부지매입까지 완료됐지만 지난 2004년 감사원의 ‘항공수요 부족’ 감사결과로 백지화됐다.

김제공항은 김대중 정부시절 항공 교통오지로 불편을 겪는 도민들의 숙원사업 해결 차원에서 추진됐다. 지난 2001년부터 김제시 백산면과 공덕면 일대 164만㎡에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2004년까지 450억원이 투입돼 부지 매입까지 완료됐다.

하지만 지난 2004년 감사원이 김제공항의 수요가 부풀려졌다고 지적하면서 항공오지를 벗어날 수 있었던 공항건설 계획이 백지화됐다. 새만금 조기개발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이 줄곧 제기됐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007년 군산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국제노선 취항을 추진했다. 도는 항공수요 입증을 통해 김제공항 재추진과 장기적으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나섰다.

도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2011~2015년)에 군산공항 확장계획을 포함시켜, 2016년부터 건설에 착수해 오는 2020년 사이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했다. 이 계획은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전북을 방문해 업무보고에서 공식 건의됐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실용적인 대안’이라며 관련부서에 검토를 지시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과 관련, 한미 정부간 SOFA협정의 신규과제로 정식 채택되는 등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 2009년 5월 한국교통연구원의 항공수요 조사에서 새만금 미래항공수요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부정적인 결과가 도출, 이 또한 무산됐다. 김제공항에 이어 군산공항 확장사업까지 두 번의 항공 교통오지를 벗어날 기회를 모두 놓쳐버렸다.

도는 포기하지 않고, 지난 2014년 전북권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새만금 신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도 항공수요가 최대 관건이었다. 전북도의 자체 항공수요 조사에서는 2025년 190만명, 2030년 402만명 등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와 정치권의 오랜 노력 끝에 지난 2016년 5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항공수요 조사’가 반영됐고, 지난 10일 발표된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 조사 결과, 2025년 67만명, 2035년 86만, 2045년 105만명, 2055년 132만명 등 상당한 수요가 입증됐다.

새만금 신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앞으로 사전타당성 검토와 예비타당성, 기본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 공항건설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 오는 2023년 세계 새만금 잼버리 개최 이전까지 완공을 위해서는 예타면제가 필수과제로 제시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항공 교통오지에서 벗어날 기회를 맞이한 만큼 정부가 새만금 내부개발과 투자활성화를 위해 신속한 후속조치로 개발시기를 앞당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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