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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아닌 정책으로 유권자 지지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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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아닌 정책으로 유권자 지지 받아야
  • 전민일보
  • 승인 2018.04.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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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의 경선주자도 윤곽을 드러낸 상황이지만, 선거보다 더 큰 대형 이슈들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어 출마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정치신인들의 경우 언론과 여론의 관심이 다른 곳에 쏠리자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이다. 이 때문인지 선거 열기는 과열되지 않고 있는데, 네거티브전이 과열되는 양상이어서 유권자들이 더욱 등을 돌리지 않을지 우려스럽다. 출마자들에게 무관심은 가장 큰 걱정거리임은 분명하지만, 정책·인물 대결보다 네거티브전이 기승을 부린다는 것은 구태가 아닐 수 없다.

네거티브전 못지않게 더 우려스러운 대목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고공 지지도가 유지되면서 지방선거의 흐름도 예전과 다른 양상이다. 당내 경선에만 치중할 뿐, 유권자들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선거의 중심에 서야 할 유권자들은 병풍이 되고 있고, 벌써부터 깜깜이 선거가 예고된 상황이다. 촛불혁명으로 시민권력의 힘이 커졌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각 정당과 후보자들로부터 무시당하고 있으니 웃지 않을 수 없다. 일부 후보자들은 선거운동에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출마자들도 많은데, 거리에서 선거운동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선거를 불과 2개월 앞둔 시점인데도 선거열기가 살아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닌지 생각마저 든다.

물론 남북정상회담과 전직 대통령 재판 등 굵직한 이슈가 연일 언론지상에 도배되고 있지만, 오히려 이를 역이용하는 모습이 엿보이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유권자들도 정책·인물 보다는 당색깔에 더 의존하는 경향마저 보인다. 지방자치·분권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다. 지방의 참 일꾼과 전북발전의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이다.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따져보고, 도덕적 흠결 등 인물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

유권자들이 관심을 더욱 보여줘야 한다. 이번 선거를 두고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라는 의미를 부여하지만, 엄연히 지방선거이다. 지방이 중심에 서야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실현이 가능하다. 그 출발은 지방선거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리되, 네거티브전은 지양해야 한다. 아울러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면면을 들여다 볼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한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 대형이슈에 지방선거가 함몰되고 있지만, 전북지역의 경우 그 함몰성이 더 큰 것 같아서 우려스럽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질부족의 인물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입성할까 걱정부터 앞선다. 그 여과기는 유권자들의 몫이다. 유권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우리 모두가 숙고해 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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