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공무원의 따뜻한 기부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익산시 창인동에 사는 박상내(70)씨.
박씨는 지난 2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33만원을 건넸다.
공무원으로 퇴직한 박씨는 2005년부터 14년 동안 매달 3만원씩 적십자사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또한 박씨는 지난 22년 동안 212차례 헌혈에 동참해 꺼져가는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박씨는 “그 동안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적십자를 통한 정기후원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나눔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행복하고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볍고 무척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광호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회장은 "박씨의 지속적인 후원과 헌혈 참여는 많은 사람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기부하신 금액은 이재민과 어려운 가정을 위해 소중히 사용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