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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포트홀'...운전자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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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포트홀'...운전자 주의해야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8.03.22 17: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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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면 나타나는 도로위 지뢰에 시민들 불편호소
▲ 포트홀 피해 주의겨울동안 얼어붙었던 도로가 해빙기를 맞아 잦은 봄비가 이어지면서 도로 곳곳에 포트홀이 발생, 차량 파손과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백병배기자
"운전하다 차체가 갑자기 쿵 내려앉아 깜짝 놀랐어요"
 
22일 오전 전주시 평화동의 도로 위를 달리던 운전자 이모(56)씨는 주행하던 도로에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해 하마터면 큰 사고를 낼 뻔했다.
 
한 자리에서 30여 분 만에 수십 대의 차량이 '끽'하는 소리와 함께 급정거를 하거나 깜빡이도 켜지 못하고 급히 차선을 변경했다.
 
이씨는 "그다지 빠르게 달리지 않았는데도 구멍이 깊어 차체에 충격이 많이 전달된 것 같다"면서 "다행히 당시 주위에 다른 차가 지나가고 있지 않았지만, 만약 그랬다면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효자동과 덕진동의 도로 등 전주 시내의 다른 도로 역시 곳곳이 움푹 패여 운전자들이 흡사 지뢰를 피하듯 곡예 운전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울퉁불퉁한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은 뒤늦게 구멍을 발견해 급제동을 하거나 이를 피하기 위해 급히 차선을 변경하는 아찔한 모습을 보였다.
 
봄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도로위의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pothole)'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아스팔트 포장표면에 생기는 구멍을 뜻하는 '포트홀'은 봄철의 불청객이다.
 
도로 여기저기에 자리 잡은 포트홀로 인해 충격을 받은 차량의 타이어가 손상되거나 심한경우 운전자들의 차선이탈을 부추겨 대형사고의 위험성까지 높이기 때문이다.
 
포트홀은 폭우나 폭설 뒤 물을 먹어 약해진 지반이 내려 앉아 아스팔트 표면이 통행하는 차량들에 의해 부서지는 현상이다.
 
폭설 시 스노우 체인을 장착한 차량의 타이어와 제설 작업을 위해 뿌린 염화칼슘이 아스팔트 부식을 촉진시키는 주범으로 꼽히기도 한다.
 
특히 많은 양의 눈이 내린 이번 겨울에는 도로의 상태가 더욱 심각하다.
 
시내 곳곳 지뢰밭 같은 도로 사정에 시민들의 불만은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택시를 운전하는 남모(59)씨는 "도심 곳곳에 온통 구멍이 뚫려 있다"며 "운전자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포트홀을 마주하게 되면 바퀴가 파손되기도 하고 이를 피하려다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63)씨는 “행정기관은 도로가 온통 지뢰밭인데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전주시 완산구청과 덕진구청은 도로 유지 보수 예산을 들여 포트홀에 아스콘을 덧씌우는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아스콘 포장도로의 수명이 보통 5~6년 정도"라며 "이후에는 어차피 재포장을 해야 하는데 겨울에 하면 다시 또 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사는 봄철에 주로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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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현 2018-03-23 21:49:55
해빙기 안전에 대해 오늘 학교에서도 안내문을 주셨는데 이런 기사를 통해 해빙기 안전에 대해
사람들이 알고 조심할수 있을것같습니다. 빠른 보수 공사를 통해 도로의 안전이 지켜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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