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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만규 화백 개인전
송미경 기자  |  junseoul72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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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2  18: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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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담 봄, 120x215cm, 순지에 수묵채색, 2014송만규화백
   
▲ 붕어섬_여름,_138x200cm,_순지에_수묵채색,_2016송만규화백
“계절마다 산기슭에서 산꼭대기로 오르내리며 가슴에 던져주는 메시지가 유난히 남아있는 여덟 곳에 집중했습니다. 섬진팔경의 사계절이 그림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한 매듭을 짓고 싶었습니다." -작가노트 중...
 
서민들의 일상을 사실적인 수묵채색화로 표현한 송만규 화백 개인전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 열린다.
 
송화백은 지난 1993년 첫 개인전을 가진 후 2000년대부터 섬진강변 구미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섬진강을 소재로 현대 산수화의 새로운 모색을 꾸준히 하고 있다. 
 
국내외 갤러리에서 21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국근현대산수화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그림과 글로 엮은 ‘섬진강, 들꽃에게 말을 걸다’ 가 있다. 민족민중미술운동 전국연합 의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민족미술인협의회 회원, 한국묵자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화백의 작품세계는 섬진강을 차용하다가 아예 합일의 자세를 선택했다. 물방울에서 시작한 그의 사유는 커다란 강으로 확대되어 갔다. ‘움직이는 물’의 변화를 관찰하다, ‘움직이지 않는 산’을 함께 수용하면서, 섬진 팔경을 얻었다. 
 
그래서 섬진강 실경은 송만규식 사유의 도해라 할 수 있다. 작가의 섬진강 팔경은 길이 2m 정도의 작품이 주종을 이루지만 어떤 것은 11m, 심지어 24m 대작도 있다. 이들 작품은 섬진강 팔경을 사계로 나눠 표현했기 때문에 총 32점의 대작을 얻었다. 
 
작가는 자신이 지나간 길을 그릴 수밖에 없었고 그것은 대상 하나하나에 대한 감정, 애정의 표시일 뿐이다. 작은 길, 바위 그리고 나무들과 같이 자신이 보고 느꼈던 대상에 대한 일종의 예의다. 예를 들어 구담마을을 그린 그림에서는 돌로 놓은 징검다리가 곧추선 것처럼 또렷이 놓여 있다. 
 
그것은 임실에서 구담마을로 들어설 때 자신이 하나하나 밟으며 지난 곳이기 때문이다. 작가의 발자국과 바라 본 시각이 거기에 그렇게 ‘사실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한 겸재(謙齋 鄭敾, 1676-1759)가 위에서 보고 아래에서 본 폭포를 장대하게 그려낸 ‘구룡연’처럼 진경산수라 할 수도 없다. 작가의 그림은 경험의 실제공간이지만 전통적 산수의 준법(峻法)이나 포치(布置) 그리고 상징이 작용하는 의미의 걸개를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들 작품은 현장에서 사생한 만큼 실감나는 현장성을 자아낸다. 드넓은 풍광을 한 화면에 담기 위해 대개 부감법으로 표현했다. 그래서 시원스런 느낌을 갖게 한다. 더불어 화가는 섬진 자연을 독자적으로 조형화하려고 나름의 어법을 활용했다. 바로 대소의 괴량감과 소밀(疏密)의 조화, 그리고 담묵과 적묵 등 변화감을 주었다. 이렇게 하여 섬진강의 진면목을 화면에 담고자 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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