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부담 최소화, 장기미집행 소라공원 주민숙원 해소
익산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도시공원 부지에 LH의 공동주택 사업과 연계한 공원조성사업을 추진해 재정 부담없이 주거안정과 공원조성 등의 사업성과를 거둘 수 있게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장기미집행 시설인 소라공원에 2018~2021년까지 토지주택공사(LH)의 공동주택사업을 도입한 개발방식의 공원조성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LH가 공원부지의 30%에 공동주택을 건설하고 나머지 70%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익산 소라공원은 1967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됐으나 50년 넘게 방치된 장기미집행시설로 전체 26만 5000㎡ 가운데 기존 자연마당 4만 265㎡를 제외한 20만 8428㎡을 대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LH는 부지의 29.4%인 6만 1147㎡에 청년임대 220호와 공공임대 300호, 일반분양 420호 등 1440호의 공동주택을 건설하고 나머지 70.6%인 14만 7281㎡에 시민체육시설과 광장, 휴식공간, 산책로 등 공원을 조성한다.
소라공원은 1967년에 지정돼 50년 동안 공원조성이 지연됨에 따라 생활중심권인 남중동과 신동, 영등동 일대 주민들의 공원조성 요구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익산시는 이같은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의 정책사업인 ‘중산층의 주거안정과 장기미집행시설의 해소’에 주목하고 소라공원 사업계획을 수립, 국토부에 공원조성을 위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제안했다.
국토부는 올 초 사업타당성 검증을 위한 현장 실사 후 2월 19일 ‘자문위원회’에서 소라공원 조성 사업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익산시에 3월 9일 주민의견 청취 등 행정절차 이행 등을 요청한 상태이다.
익산시는 12~14일까지 소라공원 지구 지정과 사업인정에 관해 주민과 이해관계인 등의 의견을 청취하며 관계기관 협의절차를 이행 후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 목표로 공원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재정 부담 없이 주민들의 오래된 숙원과 현안을 해결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장기간 도시계획시설에 묶여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해결하고 시민들에게는 쾌적한 도시환경과 여가활동 공간 제공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