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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삼을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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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삼을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18.03.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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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에 이은 한국GM 군산공장폐쇄 결정은 전북경제에 심각한 위기감을 안겨주고 있다.

막연한 위기감이 아닌 전북경제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도민 모두가 불안해 할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최선은 한국GM 군산공장의 정상화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에 앞서 정부와 정치권에 정상화를 요구했지만 지난해 7월 1일 폐쇄이후 재가동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한국GM 군산공장 정상화라는 기본적인 목표는 가지고 가되, 실리와 미래비전을 확보할 수 있는 해법을 지역에서 먼저 마련해야 한다.

정부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의 GM본사와 미국의 통상압박 등 이번 사태는 복잡하고, 미묘한 상황이다.

무턱대고 한국GM 군산공장 정상화만 요구하며 정부와 정치권의 대책을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상화라는 최우선 목표를 지향하면서 특정 대기업에 과도하게 집중된 지역경제 개편과 대체산업 육성에 대한 중장기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현대중공업 군산공장 폐쇄에 앞서 대체산업 육성 등 다양한 방안이 모색된바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비전이라기 보다는 실행력과 실효성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전북도와 군산시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한국GM 군산공장 사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에 이은 추가적인 악재라는 점에서 지역경제에 몰고올 여파는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미 군산을 다녀갔고, 각정당이 특위를 꾸려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문제는 정부와 정치권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는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전북도와 군산시가 현재의 위기상황을 단계별로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도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어서 정치적인 중요성도 강조된다.

8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전북 군산과 경남 통영 등 2개 지역의 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원대책을 확정했다.

이날 또 이날 민주당 홍영표 GM특위 위원장은 군산시 소룡동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GM노조와 전북도, 군산시 관계자 등과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와 정치권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대해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더욱이 선거도 앞두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지역에서부터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의 상황을 땜질식으로 넘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가뜩이나 열악한 전북경제가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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