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6두 보급…흑염소 사육농가 소득증대 및 생산성 향상 도모
정읍시가 지역 흑염소 사육농가의 소득증대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종모염소(씨 숫염소)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흑염소 사육 활성화와 농가의 사육 기반을 개선하고, 이에 따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시는 종모염소 구입 사업비 1억원 확보, 올해 모두 66두를 보급할 계획이다.
흑염소 사육은 대부분 방목 및 가두리 사육을 하면서 암수를 분리하지 않고 합사해 한 마리의 숫염소가 몇 대에 걸쳐 암염소와 교배하는 사례가 많아 근친번식의 폐해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시는 연차적으로 종모염소를 보급하여 그동안 생산능력 저하, 질병 저항성 감소, 유산·사산 증가, 번식능력 저하 및 기형 등 근친번식의 문제를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열악한 시설과 질병에 의한 높은 폐사율, 질병발생 및 여름철 폭염피해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흑염소 사육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급수 워터컵, 대형휀 등 기자재 지원에도 2600만원을 투입한다.
최창훈 농축산과장은 “현재 관내 흑염소 사육은 153농가에 9159두를 기르고 있다”면서 “올해 시범실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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