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가임여성들이 80% 이상이 저출산 주요 원인으로 경제적 요인과 일·가정 양립 등을 지목했다.
19일 익산시(시장 정헌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올해 1월말까지 시 홈페이지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방문자 등을 대상으로 출산장려 시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적 요인(48%)과 일·가정 양립(34%) 등이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주요 항목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그간 추진한 사업에 대해 알게 된 경로는 시 홈페이지가 75%로 가장 많았다. 출산정책 가운데는 출산장려금 지원(78%)이 가장 많이 알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의 이미지에 맞는 출산정책으로는 보석도시답게 92%가 첫째 아 출산 축하용품으로 지급하는 14K 미아방지용 팔찌에 대해 만족도를 표시했다. 가장 도움이 되는 지원책으로는 보육지원(47%)과 출산지원(2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의견으로 양육시설 확대와 교육비 지원, 경제적 지원, 근무환경 개선, 다자녀 혜택 확대 등이 제시됐다.
이번 설문은 익산시가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출산인구가 매년 10%씩 감소함에 따라 출산장려 시책에 대한 시민의견을 반영해 보다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1564명이 참여했고 이중 20~40대의 참여가 71%였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올해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과 저출산 극복 등을 위한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직장분위기 조성, 남녀 육아휴직제 보장,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가족친화 기업문화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가족친화를 위한 ‘가족사랑의 날’인 매주 셋째 주 수요일 정시퇴근의 날 정착을 유도할 방침.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해 보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영유아 부모들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익산시만의 특화사업인 야간과 휴일 시간제 보육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보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어린이집 숲 인증제와 장난감대여 서비스, 매주 토요일 가족이 함께하는 토요문화학교 운영 등 보육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보육‧양육지원책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담아 저출산 극복을 위해 ‘2018년 익산시 출산장려 종합계획’을 수립,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익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