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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도 다문화 소통공간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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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도 다문화 소통공간 조성 추진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8.02.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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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도시재생주민협의회 ‘문화다양성 도시’ 육성안 제시

익산시 시민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원도심 다문화 소통공간 조성을 통한 전국 최초의 문화 다양성 도시 육성과 원도심 활성화 등의 방안을 제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익산시도시재생주민협의회(회장 장경호)에 따르면 12일 무지개복덕방에서 다문화 관련 단체와 전통시장 상인회, 익산문화재단, 익산시 관계자, 지역활동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익산 다문화 소통공간 조성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안이 제시되고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익산노동자의집 김호철 사무국장과 중앙·서동·매일시장 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 양향숙 단장 등이 발제를 통해 익산역과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 다문화 가정 등의 열악한 교류 상황과 대책을 모색했다.

익산시의 외국인 거주자는 유학생 1397명과 노동자 1662, 결혼 이주자 1865, 기타 243명 등 5167명에 달한다. 외국인 노동자는 군산(2400)에 이어 전북에서 두 번째로 많다.

외국인 노동자의 대부분은 농촌에서 1~4명 단위로 생활하고 직접 요리를 하고 있어 식료품을 구입하고 교류를 하기 위해 주말에 300여명이 교통 접근성이 좋고 큰 식료품 매장이 있는 익산역 앞에 모이고 있다.

이들은 토요일 저녁 8시 이후에 익산역 앞에 모이기 시작해 일요일 새벽 3~4시까지 만나고 돌아간다.

또 인근 전통시장인 중앙·매일·서동시장에도 주말이면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 결혼 이주여성 등이 전체 고객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이 몰린다.

이처럼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익산역에 모이고 익산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데도 상시적이고 안정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장소가 전무한 실정.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중앙시장에 다문화 만남의 공간 조성 또는 익산역 앞 대한민국 제1호 문화다양성센터설립 방안 등이 제시됐다.

여기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문화다양성개념을 도입해 대한민국 제1문화다양성 도시선포 등으로 논의를 계속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장경호 회장은 익산은 백제시대 동아시아는 물론 이슬람까지 활발하게 교류했던 역사성과 교통·문화 등이 사통팔달하는 개방성 등 문화다양성 도시로서 정체성을 확보하고 있다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모임을 갖고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산=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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