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소속 군산시의원 5명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당인 바른미래당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13일 공식 밝혔다.
이는 지난달 16일 박정희 시의장과 김우민 의원 이후 추가 탈당선언이다.
이날 군산시의회 길영춘, 김영일, 나종성, 서동수, 유선우 시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호남의 민심과 정체성에 반하는 바른미래당 창당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당은 지난 2016년도 국민 분열과 이념대립의 시대를 마감하고 ‘합리적 진보’ 와 ‘개혁적 보수’ 의 양 날개로 창당해 다수 국민과 특히 호남민심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국민의당의 근간은 호남인의 민심과 정체성에 있다는 것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호남인들의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세워진 국민의당이 안철수 본인의 정치적 역량부족으로 인해 난관에 부딪히자 이제 와서 이를 호남의 탓으로 돌려 호남인을 배척하는 행태야 말로 전형적인 ‘달면 삼키고 쓰면 뱉겠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은 “안철수와 유승민의 친 보수 통합에 따른 바른미래당 창당이 호남의 민심과 정체성에 반한다고 판단해 이후 바른미래당에는 결코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들 의원들의 추가 탈당으로 군산시의회 소속 국민의당 의원은 14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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