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총장 김도종)는 일본 중부대학(총장 이시하라 오사무)과 도덕교육 및 인문학 분야 글로벌 학술교류를 위한 공동 협의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1984년부터 ‘한·일 대학 친선 핸드볼 정기전’을 통해 우의를 다져온 양교는 5~10일까지 중부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2회 정기전을 계기로 두 대학 간 교류를 스포츠와 학생교류에서 글로벌 차원의 학술교류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교류 확대 추진은 친선 핸드볼 정기전에 김도종 총장이 정호택 감독과 선수단 17명을 인솔하고 참가해 새로운 차원의 학술교류 사업을 제안, 이뤄진 것이다.
원광대 총장이 핸드볼 정기전 일본 원정 경기에 직접 참석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중부대학 이시하라 오사무 총장과 스기모토 카즈히로 부총장을 비롯 대학 주요 보직자 전원이 참석해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학술교류로 확대키로 했다.
중부대학은 원광대의 ‘도의실천(道義實踐) 인증제’ 도입을 추진하고 ‘인문한국 플러스(HK+)’사업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양교 도서관에 ‘우정의 문고(가칭)’를 설치할 예정이다.
중부대학 이시하라 오사무 총장은 그동안 원광대의 ‘도의실천 인증제’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에 대해 김도종 총장은 이번 방문에서 ‘도의실천공동위원’ 구성을 제안하고 ‘도의실천 인증제 시행규칙’의 일본어 번역본을 전달했다.
원광대 관계자는 “일본 중부대와 학술교류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원광대 위상이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맞게 됐다”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사업교류를 위해 중부대학 대표단이 원광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익산=신성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