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오는 28일까지 결혼이주여성의 고향방문을 신청받는다.
‘다문화가족 고향나들이 사업’의 일환으로, 결혼이주여성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래고 한국사회 안정적 정착을 돕자는 취지에서 2011년부터 추진 중이다.
남원시(시장 이환주)에 따르면 고향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왕복 항공권과 공항 왕복교통비, 현지 교통비를 지원한다. 배우자와의 출국이 원칙이며, 결혼이민자가 모국방문을 원하는 시기에 7일에서 30일 이내로 체류할 수 있다.
한 가정 당 4명을 기준으로 지원하고 있어 자녀는 물론 시부모까지 모시고 고국을 방문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10가구 내외이다. 나라별 항공료, 방문가족 수에 따라 지원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남원시에 주소를 두고 2년 이상 거주한 자 △최근 2년 이내 모국방문 경험이 없는 자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는 자 △법률상 혼인관계인 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월 초에 지원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고향 방문을 원하는 남원시 거주 결혼이민자는 2월 28일까지 △거주지 읍·면·동주민센터나 △남원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063-631-6700)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남원시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일본 등 570명의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
시 여성가족과장은 “우리가 자식을 그리워하고 명절 때면 기다리듯, 결혼이민자에게도 고향이 있고 부모형제가 있다. 앞으로도 가족된 마음으로 다문화가정의 심정을 이해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다”고 밝혔다.
남원=천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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