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가 지난 5일 재선 출마를 공식화 한 가운데 도청 선거캠프 출신 공무원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캠프가 가동될 전망이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염경형 비서관과 김정호 직소민원팀장, 오재승 여론정책팀장, 고성재 민간협력팀장 등 4명의 팀장급이 지난 5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송 지사의 선거캠프 출신들로 앞서 나간 송창대 전 비서실장을 필두로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명의 신원조회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설 명절 이전에 사직서가 처리될 예정이다. 송 지사의 선거캠프는 이원택 전 대외협력국장이 청와대 균형발전 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송창대 전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우선 구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송 지사의 대항마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고, 국민의당 분당사태 등 정치적 지형이 유리하게 형성되고 있어 선거캠프 출신 공무원 중 상당수는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4명만 나간 것도 같은 맥락의 내부 방침으로 풀이된다.
현직인 송하진 지사는 예비후보(2월 13일부터 시작) 등록이 필요 없고, 현행 공직선거법상 5월 24일부터 직무가 정지될 예정이어서 3~4월 중에 캠프출신 공무원들의 추가적인 사직서 제출이 예상된다.
한편, 당내 경선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민주당 전북도당 김춘진 위원장이 오는 12일 도내 정치부장단과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도지사 선거에 나서기 위해서는 오는 2월 13일(예비후보등록) 이전까지 사퇴해야 하는 만큼 출마 공식화가 예상된다.
윤동길기자
6월 지방선거 앞두고 선거캠프 합류 위한 것으로 본격적인 선거 채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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