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구 한 건물에서 리모델링 공사중 천장이 무너지며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0시 38분께 이 건물 1층 천장이 무너져 근로자 A(47)씨가 숨졌다.
근처를 지나던 한 시민이 "큰 소리가 나더니 건물 지붕이 무너져 사람이 깔린 것 같다"며 119에 신고했다.
무너진 천장에 깔린 A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1층에는 근로자 6명이 있었고, 5명은 면적 60㎡ 천정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자 지게차 주변으로 피해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A씨는 건물 바깥으로 나가려다 천장 잔해에 맞아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 중 천장이 내려앉을 기미가 보이자 다들 대피했는데, A씨만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근로자들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주와 공사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관리에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문제가 드러난다면 입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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