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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설과 한파로 전북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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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설과 한파로 전북 '꽁꽁'
  • 유범수 기자
  • 승인 2018.01.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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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파손 등 사고도 잇따라

전북지역에 폭설과 한파가 지속되며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적설량은 임실 27cm 고창 24cm 정읍 22.5cm 부안 20cm, 김제 15.1cm, 전주 11cm, 군산 10.1cm, 남원 8.3cm, 익산 8.1cm 등을 기록했다.

내륙지역은 눈이 그쳤지만 서해안 지역은 내일 오전까지 3~8cm가 더 내릴 예정이다.

기온도 영하10도 아래로 떨어지며 추위가 절정에 이르렀다. 지난 10일 저녁부터 영하 12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내려지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시설물 파손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먼저 장수에서 축산분뇨 저장창고 1동(197㎡)이 파손됐다. 비닐하우스 구조로 된 이 창고는 전날부터 천정에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임실군 관촌면에서도 염소 사육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출동한 소방당국이 눈을 걷어내고 임시 보수를 마쳤다.

임실군 신평면 면적 200㎡ 돼지우리도 폭설에 힘없이 내려앉았다.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며 교통사고도 급증했다. 눈이 시작된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전북경찰청에 접수된 교통사고만 모두 489건이었다.

이날 오전 10시 34분께도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한 도로를 지나던 렉서스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아우디 차량과 충돌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같은 시간대에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속출했다.

한파로 인한 동파사고도 있었다. 11일 오전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복도식 아파트에서 수도계량기가 동파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총 3건이 발생했다.

낙상사고도 잇따랐다. 전날 오전 10시께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 거주하는 이모(84)씨가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이씨는 대퇴부가 골절되고 발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주 기린봉 정상에서 하산하던 김모(61·여)씨도 발목을 접질려 소방당국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틀 동안 관내에서 발생한 낙상사고는 모두 35건이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산행 시 정해진 등산 코스를 이용해야 하고 눈이 많이 내릴 때는 아이젠을 꼭 착용해야 한다”며,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외투나 방한용품도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장수 영하 19.4도, 무주 영하 17.3도, 진안 영하 16.3도, 임실 영하 15.1도, 완주 영하 14.4도, 남원 영하 13.5도, 익산 영하 12.7도, 전주 영하 9.7도 등을 기록했다.

12일은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12일은 기온이 더 내려가며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13일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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