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4 22:58 (수)
무술년에 바란다
상태바
무술년에 바란다
  • 전민일보
  • 승인 2018.01.05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유년은 우리 역사에서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 일어났다.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것은 어느 개인 하나의 잘못만이 아니라 정치풍토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정치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국민이 먼저야 하고 고루 잘 사는 일에 힘을 합해야 한다.

정책을 세울 때는 어느 한 쪽의 이익이 아니라 두루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자기 파당의 이익보다 국민전체를 생각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다.

국회의원들이 다투는 것을 보면 훤히 그 속이 들여다보인다.

자기 파당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게다.

같은 사안을 가지고 의견이 다르면 토론을 하여 합일점을 찾아야 하는데 절대 자기 주장은 굽히지 않는다.

이렇게 하다가 법안하나 통과시키지 못하고 끝내는 회기도 있다. 국민은 이것을 보고 한숨만 쉰다.

언제 국회의원들이 밥값이나 할까 걱정을 한다. 여야가 금년에 뒤 바뀌었다.

어쩌면 그렇게 서로 역할을 바꿔서 잘하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인사청문회를 보면 뚜렷하다.

위장전입 하면 안 된다고 그렇게 헐뜯던 당이 여당이 되니까 ‘언제 내가 그랬어.’하는 식이다.

야당도 그 때는 좋다고 하더니 왜 지금은 안 되는 것인지 자기 파당 이익의 주장이 틀림없다.

올해는 이런 추잡스런 일이 정치에서 사라졌으면 한다.

여도 야도 오직 국민의 이익이 무엇인가를 따져서 정책을 폈으면 좋겠다. 여당이 좋다고 하면 야당이 헐뜯고, 야당이 좋다고 하면 여당이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사안별로 여야 구분 없이 찬성할 것은 찬성하고 반대할 것은 반대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이런 국회이어야 선진 국회가 되는 것이다. 여야 지도부가 나서서 이런 방향으로 국회를 이끌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되면 국민들은 대 환영일 게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무술년 경제성장률을 3%로 잡고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연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런 정책을 펼 수 있도록 국회가 뒷받침 해 주어야 하는데 잘 될지 의문이다.

국민이 잘 살고 나라가 발전한다는데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내가 하는 정치가 아니니 잘 되는 꼴 보기 싫다고 다리 걸어 넘어뜨리고 싶을까.

아닐 것이다.

절대 그래서도 안 된다. 그런다면 지방선거에서 크게 낭패하게 되리라 믿는다.

여야 구분 없이 나라 살림이 튼실하게 되도록 힘을 합해야 하리라.

무술년에 바라는 것은 청년들이 많은 일자리를 잡아 뜻을 세우고, 국민들이 소득이 높아져 씀씀이가 많아졌으면 한다.

경치 좋은 곳에는 놀러 나온 사람들이 많아 주변장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이웃을 도우려는 마음에 성금이 답지하여 사랑의 온도탑도 100도를 넘기 바란다. 골목상권도 복원되어 주인아주머니의 웃음소리가 이웃까지 번졌으면 한다.

길거리에는 취직 시험에 합격했다는 플랜카드가 여기저기 나 붙고 이집 저집에서 잔치가 벌어졌으면 좋겠다.

국가적으로 바라는 것은 헌법을 개정했으면 하는 것이다.

대통령 5년 단임제의 폐해는 누구나 알고 있다.

한 번에 끝마치니 잘하건 못하건 시간만 가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장래를 내다보는 정치를 하지 않는 것이다.

누릴 것 누리다가 나가면 그만이니 그럴 법도 하다.

이런 폐단을 막으려면 개헌을 해야한다. 대통령으로 출마할 때는 모두 개헌한다고 해놓고는 지금은 의지가 보이지 않는 당이 있다.

국민의 뜻을 모아 개헌은 꼭 해야할 의무가 있다. 국회는 모든 것 제쳐두고라도 개헌만은 마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법질서가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 착한 사람이 대접받고 추앙 받는 나라, 정직한 사람이 손해 보지 않는 나라 등 수도 없이 바라고 싶다.

언젠가는 우리사회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하나하나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국민이 하나로 뭉쳐 적폐를 청산하고 깨끗한 나라가 세워지리라 믿는다.

김길남 수필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