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7:35 (금)
예수대 재학생들 서남대 특정학과 학생들 수용 반대 나서
상태바
예수대 재학생들 서남대 특정학과 학생들 수용 반대 나서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7.12.27 14:38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수대학교가 폐교가 확정된 서남대 특정학과의 학생들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나서 재학생들이 편입학을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재학생들은 이들 모두를 받아들였을 경우 구체적인 운영 계획이나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이 없는데다 기존의 재학생들에게 실망감과 소외감을 안겨줄 수 있는 특별격려장학금의 출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는 것.

재학생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예수대는 2018학년도 서남대학교 특별편입학 관련 내용을 학생들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입학정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게시된 학교 입학홈페이지에는 폐교 예정인 서남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 총 215명을 서류 검토 후 전원 선발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더욱이 지원한 인원 모두에게 특별격려장학금이라는 명목으로 최대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내용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예수대 재학생들은 사전에 학교측으로부터 어떠한 의견조차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재학생들은 타 대학의 경우 성적과 면접을 통해 서남대학교 학생 편입학을 10∼20명 내외에서 선발하겠다고 나선것과 달리 예수대는 간호학과 학생 모두(215명)를 서류만 제출하면 통과하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비상식적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충남 당진의 신성대학교 간호학과의 경우 ‘서남대학교 특별편입학 모집요강’에는 1학년 5명, 2학년 10명, 3학년 10명, 4학년 10명 등 모두 35명에 대해 성적과 면접을 통해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이밖에 타·시도 대학과 도내 대학들 역시 최소 10명에서 최고 40여명을 편입학 모집할 계획이라고 공고했으며 이들 대학들 모두 예수대학과는 달리 성적순 또는 이수 학점을 보고 일부만 수용하는 형태로 모집공고를 게시하고 있으며 장학금과 관련해서는 언급조차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예수대에 재학중인 A씨는 “재학생들에게 의견을 묻기 전, 학교 교직원 및 관계자들이 가장 먼저 학생들에게 서남대학교 학생들이 편입학하게되어 변화되는 내용들을 안내하고 설명해줬어야 한다” 면서 “재학생에 대한 배려 하나 없이 이뤄지는 타학생에 대한 배려가 무슨 의미가 있고 학생들에게 일방적인 통보로 편입학이 이뤄진다면 서남대 학생들에 대한 반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학생 B씨는 “학교관계자와 교수진들이 학생들과 사전에 회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면서 “현재 한 반 정원이 60명인 상황에서 2,3,4학년 각 85명, 71명, 51명을 수용하려면 한반을 더 만들어야 하고 가뜩이나 건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강의및 실습, 기숙사 문제는 어떻게 할건지 의문이 드는 등 아무런 대책없이 일만 벌려놓는 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재학생 C씨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면서 왜 학생들 의견은 한마디도 안듣고 이런 중대한  일을 결정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앞으로는 학교관계자들과 교수들이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학생들에게 통보하는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와 원광대 의대생들 역시 서남대 의대생들의 특별편입으로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등 역차별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 두 대학역시 현재까지 서남대생 특별편입 수용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의대 교수들의 의견이 분분한데다 의대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윤복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어이가 없다 2017-12-29 10:57:25
쟤네는 서남대가 폐교될 걸 이미 알고 들어갔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폐교 얘기가 나온게 벌써 몇 년 전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서남대 학생 잘못의 책임을 전북대랑 원광대 학생들한테 떠넘기냐

참나... 2017-12-28 13:49:04
뭔일을 대책도 없이 벌리고 원대,전북대애들은 이제 미친듯이 경쟁할일만 남았네
기존 학생들 피해는 불보듯 뻔한데 등록금이라도 전부 할인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