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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공원 조성보다 관리 힘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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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공원 조성보다 관리 힘쓰길
  • 홍정우 기자
  • 승인 2017.12.18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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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주위에 푸르른 자연을 가까이 두고 감상하고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또 이러한 주거환경이 잘 조성되면 삶의 질이 높다고 한다.

즉 생명력 풍부한 자연 속에서 삶의 지혜도, 경제적 이익도, 생활의 윤택함도 얻을 수 있어 우리는 자연과 어울린 삶을 꿈꾼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우리는 이러한 자연을 점점 잃어가고 회색빌딩 숲 속에서 바쁘게 살아간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도심 속 작은 공원에서도 큰 위안을 느끼며 편안함을 찾는다.

부안군이 정원문화도시 조성 등을 위해 각종 공원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사후 관리는 부실한 것으로 지적돼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부안군의회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다수의 의원들이 이같은 공원 관리 부실을 지적하는 등 공론화되고 있다.

우선 부안군이 대표적인 관광지로 육성하고 있는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은 체험거리는 있지만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가 미흡해 공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부안군청 뒤 성황산 편백나무공원 조성과 관련해서도 고사목 하자 보수 및 잡목제거 등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계화 물레방아 공원 및 곰소다용도부지내 소금공원 역시 관리가 미흡해 관광지인 만큼 공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부안군이 부안읍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각종 공원 조성 사업들도 조성 후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계적 정원 디자이너인 황지해 작가가 조성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너에게로 정원의 경우 잡풀만 무성해 오히려 미관을 더욱 해치고 있다.

옛 본정통의 에너지 테마거리와 젊음의 거리 역시 에너지와 젊음이라는 거리 특색에 맞는 특징이 없으며 획일적으로 실개천과 야간경관만 강조해 차별성이 떨어지고 있다.

사후관리 역시 안돼 잡풀이 무성하고 곳곳에 쓰레기도 산재해 있다.

이처럼 부안군이 공원 조성에만 집중하고 사후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도심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쉴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은 좋지만 조성 후 사후 관리에도 신경을 써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돼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공원은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하다.

이제 부안군은 각종 공원 조성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사후 관리에 힘쓰는 모습을 보이길 진심으로 바란다.
부안=홍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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