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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따뜻한 보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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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따뜻한 보훈인가
  • 전민일보
  • 승인 2017.11.23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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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얼마 남지 않은 시기가 되면서 날씨가 매우 차가워 졌다.

옷으로도 다 가려지지 않는 찬바람에 이곳저곳에서 스며드는 한기는, 우리들에게 ‘따뜻함’을 절실하게 요구토록 하며 온기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재확인시켜준다.

따뜻한 옷, 따뜻한 집, 따뜻한 음료, 우리는 따뜻함이 없이는 살아가지 못하는 생물이다.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향후 5년간의 중요 국정과제 중 하나이다.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보훈처는‘따뜻한 보훈’이라는 정책방침을 내걸었다.

따뜻한 보훈이란, 기존의 제도와 구호만을 중시했던 보훈 체제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의 보훈을 펼치겠다는 기치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겉만 그럴싸한 대우를 받게 하는 것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감사를 받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그렇다면 왜 ‘따뜻한 보훈’일까. 따뜻한 보훈 정책의 펼치겠다는 것이 현보훈처의 목표라면, 이는 반대로 현재까지의 보훈이 그다지 따뜻하지 않았었다는 것, 우리 사회에 온기가 부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무슨 뜻일까 생각해보면, 왜 나라를 사랑해야 하는지도 모른채 나라를 사랑하라는 부르짖음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이들을 외면한 채 나라를 소중히 하라는 공허한 주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단 한번이라도 그들에게 뜨거운 사람이었나.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 까지 우리는 많은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매순간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애국심으로 몸을 내던진 이들이 존재했던 까닭이다.

그 분들이 보상과 명예를 바라고 자신을 희생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기에 우리는 그들을 더 공경해야 할 것이다.

국가보훈처의 따뜻한 보훈 이념이 보훈의 봄을 불러오기를 소망해 본다.

정원배 전북동부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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