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회 아름다운 약속 합동결혼식 개최
22일 전주 아름다운컨벤션 웨딩홀에서 ‘제18회 아름다운 약속(합동결혼식)’이 성대히 열렸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전북지부(지부장 김대기)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구본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 송인택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법무유관기관장을 비롯한 전주기관 단체장, 법사랑위원, 전북지부 운영 및 보호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주례로 나선 이선홍 법사랑 전주지역연합회장(전주상공회의소 회장 겸직)은 새로운 삶의 시작점에 선 7쌍의 부부들을 축하하고 자신을 다스리지 못했던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며 가족을 위해 다시 세상에 나아가는 아름다운 길이 되도록 축복했다.
합동결혼식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개인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출소자 동거부부 및 미혼자 가정에 결혼식을 올려줌으로 인해 이들이 화목한 가정을 이뤄 보다 건전한 사회인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날 결혼식을 올리게 된 한 부부는 "그동안 결혼식을 못올리고 사는 것에 대한 속상함이 있었는데 이렇게 제대로 된 옷을 차려입고 결혼식을 하게 돼 감격스럽다"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전북지부는 출소자의 원만한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 2000년 제1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합동결혼식을 열어 제18회를 맞이한 올해까지 총 73쌍의 행복 부부를 탄생시켰다.
이날 합동결혼식을 축복하기 위해 이선홍 법사랑 전주지역연합회장이 300만원, 박춘열 운영위원회 위원장이 대형LED TV 7대를 통 크게 내놨다.
또 여성위원회에서 260만원을, 전북지부에서 김치냉장고 7대를 미리 준비하는 등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기업·단체·보호위원·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결혼식이 진행됐다.
전주 아름다운컨벤션 웨딩홀(회장 최영일)은 매년 합동결혼식을 위해 예식장 및 드레스, 신부화장, 사진촬영, 연회 등 예식에 필요한 모든 것(약 2,000만원 상당)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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