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천 임경문 도예가가 완주군 소양면 행정복지센터에 분청어문매병을 기증했다.
21일 소양면은 화심리 만덕산 자락에 자리를 잡고 전통화심도요에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요천 임경문 도예가가 조선의 전통방식을 그대로 따라 만든 분청어문매병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임 도예가는 소양면 행정복지센터의 개청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의미로 기증을 결심했고, 소양면은 기증받은 작품을 센터 로비에 전시해 많은 방문객들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임 도예가가 소양면에 자리 잡은 것은 5년 전으로, 조선시대 도요지(가마터)였던 현재의 작업터에 전통 방식의 도요지를 세웠다.
한편 임 도예가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지만 고창군수를 지냈던 선친의 권유로 도자에 입문해 청화백자로 유명한 고수자기 라희술 선생과, 강진청자로 유명한 광주 무등도요 조기정 선생에게 수년간 청자 재현 방법을 수련 받았다.
완주=서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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