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문세환)은 20일 제1호 근대시민전시장으로 영화동 용문각에 군산화교역사관을 개관했다.
근대시민전시장은 올해 3월부터 군산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역사적 의미가 있는 건물을 공모해 근대역사박물관이 주체가 되어 전시기획과 유물을 전시하고, 건물주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해 운영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시장이다.
군산화교역사관은 1970년대 유명 중화요리집인 ‘용문각’을 운영하고 군산화교학교장을 역임했던 여건방씨가 화교역사자료와 중화요리집의 자료・전시공간을 무료 제공하기로 하면서 개관하게 됐다.
이번 화교역사관은 대한제국시기부터 군산의 이웃으로 시민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화교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추억의 중화요리집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1부 ‘화교이주의 역사’, 2부 ‘군산의 화교소학교’, 3부 ‘군산의 중화요리’, 4부 ‘군산과 짬뽕’, 5부 ‘화교의 문화’라는 주제로 구성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군산화교역사관은 박물관과 이성당 사이에 볼거리 문화콘텐츠를 조성해 군산의 관광활성화와 이웃인 군산화교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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