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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 유료관객 늘리고 부대행사 다양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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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 유료관객 늘리고 부대행사 다양화해야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7.11.1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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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전주세계소리축제 평가보고 결과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총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5% 증가하고 유료좌석점유율도 지난해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유료관객 참여를 늘려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또한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전북문화컨텐츠연구소의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찾은 전체 방문객 수는 16만 6389명으로 지난해 15만8013명에 비교해 5%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방문객 수가 늘어난 것은 2016년부터 전주한옥마을을 벗어나 한국소리문화의전당으로 행사장을 변경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총 방문객 중 유료관객의 비중은 8.6%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8.0%보다는 나아진 것이나 2015년 9.8%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것이어서 보다 적극적으로 유료관객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총 방문객 수가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좌석점유율이 지난해 97.0%에서 90.3%로 감소한 것은 실내 공연프로그램보다 야외공연 등 축제장 자체를 즐기는 관객이 많았다는 것이다.

방문객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방문객의 비중이 27.2%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다소 높았으며 20대 미만(5.4%), 30대(21.8%), 40대(20.7%), 50대(11.9%), 60대 이상(13.0%) 등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거주지별로는 전북도에 거주하는 사람이 83.4%로 월등히 높았으며 인근 지역인 광주광역시는 2.1%, 대전광역시는 0.8%로 인근 지역에 대한 홍보를 우선적으로 보완하라고 주문했다.

공연예술선호도를 보면 2017년 방문객들은 공연예술 종목 가운데 가요콘서트(35.0%)를 가장 선호했으며 연극(26.4), 클래식(18.4%) 등의 선호도 역시 상승했으나 전통음악은 2015년 29.2%, 2016년 20.5%, 2017년 17.9%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가요콘서트 선호도의 강세 속에 전통음악 선호도의 비중 하락은 향후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방향성과 관련해 적지 않은 시사점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이미지에 관해서는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축제(49.3%)’, ‘국내외 음악 흐름을 공연을 통해 소개하는 축제(36.3%)’,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국제 교류의 장(33.9%)’, ‘지역예술가와 주민들을 위한 문화행사(19.8%)’, ‘전라북도 이미지 구축사업(17.5%)’ 순으로 2016년과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3년 연속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축제’라는 이미지가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한 것은 방문객들에게 ‘전주세계소리축제=전통문화축제’라는 인식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것이다.

설문 조사결과 축제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3.86(전년도 만족도는 4.02)이라는 점수를 얻었다.

개선사항으로는 부대프로그램의 다양화(20.2%), 공연프로그램 수준 향상(14.1%), 행사정보를 얻기 쉬워야(12.0%), 행사장소의 접근성 향상(9.9%) 순으로 들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방문객의 축제성과 평가에서는 ‘판소리의 보존과 활성화(4.16)’,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4.08)’, ‘세계적 문화브랜드로 성장(3.87)’, ‘전북도민 자긍심 제고에 기여(4.06)’, ‘전북이미지에 긍정적 영향(4.16)’, ‘앞으로 성장이 더욱 기대(4.14)’ 등으로 드러났다.

지난 3년간의 평가 결과 5개 항목은 모두 평균 4.0점 이상으로 나타나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정체성을 확고하게 형성해가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소리축제가 세계적 문화브랜드로 성장한다는 부분에서 평가가 낮아 이에 대한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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