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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가 필요한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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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가 필요한 계절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7.11.13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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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열(소방위·익산소방서 방호구조과)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지나면서 소방서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소방관에게 겨울철은 남다른 시기이기 때문이다. 전국 소방서에서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과 함께 11월부터 내달 228일까지 겨울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그만큼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인 것이다.

대개 겨울철에는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화기 사용과 실내 활동이 크게 늘어나 화재위험요인이 많아진다. 국가화재통계시스템(NFDS)에 따르면 지난 약 5년간 계절별 화재발생 점유율 통계에서 겨울철이 35%1위를 차지했다. 계절별 사망자와 부상자 수 통계에서도 겨울철이 각각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렇듯 겨울철은 화재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가 큰 시기이며 대형화재 발생 가능성 역시 높다. 재난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화재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추워진 날씨로 난방용품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난방용품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 등 난방기기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올해 초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원인의 약 18%(1580)가 난방 관련 계절용 기기였다.

따라서 난방기기 사용 시 화재예방을 위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정용 보일러는 연 1~2회 정기점검 실시해야 하며 보일러실에 인화물질·가연물 쌓아둬선 안 된다. 나무난로와 화목보일러 주변에도 마찬가지로 가연물을 방치해선 안 되며 주기적으로 연통을 청소해야 한다.

전기장판 등의 전열매트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취급 부주의로 인해 화재 등 안전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전기장판이 접히지 않도록 유의하고 오래된 전기장판은 피복이 벗겨지진 않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전기장판은 적정 온도로 설정한 후 온도 조절기를 잘 관리하여 지나치게 고온으로 상승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전기장판을 라텍스 재질의 침대 매트리스 위에 이불이나 담요를 여러 겹 깔아놓고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한다. 무엇보다 외출 시 전원코드를 뽑는 등 전기제품 사용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화재예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개개인이 주체적인 방화의식을 갖고 화재예방에 앞장서는 것이다. 겨울철을 더욱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우리 주변의 안전을 되돌아보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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