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내 주유소 기름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4개월 새 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 각격이 모두 ℓ당 83원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만원어치를 주유할 경유 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가 각각 33ℓ와 39ℓ가 들어가 주유량이 모두 4개월 전 35ℓ와 41ℓ보다 각각 2ℓ씩이 줄어 든 것이다.
10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익산내 주유소 평균 유가는 ℓ당 휘발유 1505.92원, 자동차용 경유 1296.10원 등으로 4개월 전인 7월 10일 1423.23원과 1212.86원에 비해 각각 5.8%와 6.9% 올랐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00원 이상인 주유소가 4개월전 5곳에서 50곳으로 10배나 증가했으며 자동차용 경유의 경우도 ℓ당 1300원 이상인 곳이 5곳에서 36곳으로 7배가량 늘었다.
익산시내 주유소 기름값은 전북지역 ℓ당 평균가격 휘발유 1502.95원, 자동차용 경유 1293.52원 보다 비쌌으며 14개 시군 가운데 순창과 임실, 남원, 군산 등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인 정읍의 휘발유(1491.11원)와 경유(1282.47원) 가격에 비해 각각 15원과 14원이 비쌌다.
익산시내 주유소 최고가는 ℓ당 휘발유 1719원, 자동차용 경유 1509원 등으로 최저가 휘발유 1450원, 자동차용 경유 1245원 등에 비해 각각 269원과 264원이 차이가 났다.
5만원 주유시 최저가 주유소의 주유량은 휘발유 34ℓ, 자동차용 경유 40ℓ 등으로 최고가 주유소 휘발유(29ℓ), 자동차용 경유(33ℓ) 등보다 각각 5ℓ와 7ℓ를 더넣을 수 있다.
익산시 최저가 주유소는 휘발유의 경우 호남고속도로 상·하행선 여산휴게소가 1450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인화동 현대 직영 1458원, 목천동 착한11·금성 ·인화동 세진·금강동 안전주유소 등이 1459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용 경유는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휴게소가 1245원으로 최저가였으며 목천동 착한11(1247원), 금성(1248원), 인화동 현대 직영주유소(1248원) 등의 순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감산 참여 발언과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 고조, 미 달러화 약세 등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산=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