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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관광, 요우커 빈자리 못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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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관광, 요우커 빈자리 못느꼈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7.11.0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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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다변화 전략 주효… 동남아 여행객 300%↑
 

사드 여파에도 올 상반기 해외 관광객 대폭 증가

전북의 올해 해외관광객 유치전선에서 사드역풍이 오히려 훈풍이 됐다.

중국의 사드(THAAD)보복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으나, 태국과 싱가폴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전체 해외관광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북도가 중국의 금한령 조치에 따른 틈새시장 전략으로 태국과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일본과 대만 등지로 발 빠르게 유치활동을 다변화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까지 전북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18만4249명으로 전년동기 8만7277명과 비교해 무려 9만6972명(111.1%p)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6월까지 공식집계 결과로 연말까지 감안하면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표 참조>

국가별로는 중국의 금한령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지난해(1월~6월) 9076명에서 올해 8665명으로 4.5% 감소했지만 일본과 대만, 북미, 유럽, 동남아 등 나머지 국가의 관광객은 모두 늘어났다.

특히 동남아 관광객의 경우 지난해 1만5607명에서 올해 6만2563명으로 무려 300.9%나 늘었으며, 홍콩(137.5%), 유럽(96.5%), 대만(87.3%), 일본(49.3%), 북미(34.8%) 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국가가 전북 해외관광객 1위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도는 올해 초부터 동남아 국가에서 열리는 각종 관광마케팅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석해 전북방문의해와 전북관광을 적극 홍보하면서 이들 국가의 개별관광객 유치 성과를 거뒀다.

도의 관광시장 다변화 정책이 역대 최대규모의 해외관광객 유치 실적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번 사드사태처럼 중국은 정치·외교·군사적 변수가 많은 시장인 반면, 한류붐이 거세게 불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우 상대적으로 외부요인의 영향이 적어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태권도, K-pop 등 한류영향으로 동남아 국가에서는 한국관광을 선호하고 있어 사드교훈을 계기로 중국은 물론 동남아 국가에 대한 지속적인 관광 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 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중국 관광객들은 서울과 수도권, 부산, 제주 등을 집중적으로 선호하고 있으며, 전북 등 지방도시는 일종의 낙수효과에 기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전북의 최대 강점인 ‘전북 특수목적관광상품’을 통한 맞춤형 관광정책과 시장다변화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내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든 지방이 서울과 경기권 관광객의 낙수효과만 바라보고 있는데, 이래서는 자체 경쟁력을 올일 수 없다”면서 “전북은 태권도와 한스타일, 힐링, 청정자원, 단풍, 스키 등 테마상품과 특수목적관광상품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 육홍기 관광총괄과장은 “사드 문제로 줄어든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대신해 정치적인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동남아, 그 중에서도 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침으로써, 오는 12월까지 해외관광객 방문을 더욱 늘려나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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