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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한 올, 유골 한 조각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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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한 올, 유골 한 조각이라도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10.26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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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10일까지 순창군 쌍치면 일대서 유해발굴사업 추진
▲ 육군35사단은 26일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고 11월10일까지 유해발굴작업에 돌입한다.
육군 35사단이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의 첫 삽을 떴다.
 
26일 육군 35사단은 순창군 쌍치면 충혼탑에서 유해발굴 시작을 알리며 안전을 기원하는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6·25전쟁 당시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산야에 홀로 남겨진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국립 현충원에 모시는 호국보훈사업이다.
 
지난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시작해 각종 기록, 참전용사 증언, 지역주민의 제보 등을 기초로 군인, 경찰, 학도병 등 총 9100여 구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35사단은 지난 2006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진안 운장산, 임실 회문산, 무주 덕유산, 정읍 내장산 일대에서 유해 23구를 발굴한 바 있다.
 
김경수 사단장은 추념사에서 "선배님들의 머리카락 한 올, 유골 한 조각이라도 끝까지 찾아서 사랑하는 유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유해발굴에는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과 35사단 임실대대 장병 등 70여 명이 참여한다. 발굴된 유해는 임실대대 임시 봉안소에 안치 후 서울 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단으로 운구 할 예정이다.
▲ 육군35사단은 26일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고 11월10일까지 유해발굴작업에 돌입한다.
이번 순창군 쌍치면 쌍계리 소재 347고지 발굴지역은 당시 경찰이었던 지역주민의 제보를 토대로 국방부 유해발굴단 현장 확인 결과 30여 개의 개인호와 30m에 이르는 교통호가 발견됐다.
 
또 이 지역은 국군 11사단, 8사단 등이 지난 1950년 10월부터 1951년 4월까지 호남지구 공비토벌작전과 1951년 12월부터 1952년 3월까지 남부군 토벌작전을 펼쳤던 곳이다.
 
사단 관계자는 "유해발굴도 중요하지만 발굴 유해의 신원확인에 필요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도 중요하다"며 "유가족들이 가까운 지역 보건소를 찾아 시료채취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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