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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스카우트 없이 세계잼버리 치를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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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스카우트 없이 세계잼버리 치를 셈인가
  • 전민일보
  • 승인 2017.10.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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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상과 달리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는 압도적인 승리였다.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아프리카 대륙 등 세계 회원국을 누빈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제는 성공적인 대회유치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하지만 세계잼버리 개최지인 전북의 학교스카우트는 매년 참여학생 수가 급감하고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오는 2023년 잼버리가 개최되는 시점에서 전북지역 학교 스카우트는 아예 종적을 감출까 우려 스럽다.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잼버리 대회는 통상적으로 14˜18세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대회기간 회원국 참가자가 5만여명에 이르는데, 정작 개최지에는 이들 해외 스카우트와 소통할 학생 스카우트가 없어질 상황이니 아이러니하다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학교 스카우트대원과 학교수도 매년 급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도내 182개의 초중고(특수)에서 2543명의 학생 스카우트가 활동했지만 이후 급감 추세이다. 2015년 84개 학교 2065명, 2016년 67개 학교 1743명, 2017년 현재 42개 학교 976명이다. 4년새 1400여명의 학생 스카우트가 줄어든 셈이다. 더욱 큰 문제는 중고교는 아예 한명도 없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중학교 3개, 고등학교 3개 등 6개 학교가 교내 스카우트를 양성했으나 올해는 이들 학교가 모두 폐지했다. 현재 전북지역 교내 스카우트는 초등학교 42개가 전부일 뿐이지만, 내년에는 이들 학교도 모두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

대학입시 전쟁 속에서 학부모들이 초등학교 이상의 학령에서 스카우트 활동을 지원하지 않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지만, 교육당국의 가산점제 폐지로 일선 학교에서도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이전에는 승진가산점 부여대상 지도교사에게 연평정점 0.05점 등이 부여됐지만, 2009년 이후에는 월0.025점, 상한점 0.2점으로 하향됐다. 이마저도 내년부터 인센티브가 폐지된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이 같은 내용이 이미 예고되면서 지도교사 참여율이 급격히 떨어졌고, 실제로 2014년 이후 초중고 학교스카우트 감소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전북도는 최근 도 교육청과 협정협의회에서 스카우트 지원을 공식 요청했지만 부정적인 모양이다.

붐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성교육 등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스카우트 활동은 독려할 만하다. 없던 제도가 아니라 기존에 운영되는 제도를 활성화시켜 교내 스카우트활성화에 교육당국도 나서야 한다. 또한 세계잼버리 붐업 측면에서 도 차원의 지원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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