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4 22:58 (수)
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하며
상태바
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하며
  • 전민일보
  • 승인 2017.10.26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도에 어벤저스의 새로운 편이 개봉한다는 소식이 영화를 즐기는 관람객들을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영화시리즈인 어벤저스의 주인공 중 하나이자 미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인 캡틴아메리카는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이다.

캡틴아메리카가 제2차 세계대전에 파병되었던 미군이라는 설정은 미국사회에서 군인이라는 직업의 사회적인 인식이 어떠한가에 대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모든 군인이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로 선발된다. 본인의 의지로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전 세계로 파병되어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삶 까지 받아들이는 그들의 희생에, 미국 국민들은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길을 걷는 군인들을 보고 군바리라고 부르며 안쓰럽게 바라보는 모습과는 비교되는 사회적 분위기이다.

부러운 것은 미군에 대한 사회적 시선뿐만이 아니다. 국가 차원에서도 젊은 나이에 나라를 위해 몸 바쳐 희생한 군인들의 청춘을 보상해 주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두고 있다. 예를 들면 제대한 군인들이 대학에 다니게 되면 등록금을 면제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세제 해택, 제대군인 양로원 지원, 대출시 낮은 이율 적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과 사회적 시선은 아쉬운 실정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역시 제대군인에게 그들의 노고와 희생에 보답하기 위하여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국가보훈처에서는 군에서 복무하다 전역한 제대군인들이 민간인으로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취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3장 취업 및 창업지원 항목에서 제대군인의 직업교육 훈련에 대한 지원과 취업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명문화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제대군인이 계급 및 연령정년 등 군 조직 특성에 따라 한창 사회생활을 하여야 할 나이에 전역을 하게 된다. 전역한 제대군인의 많은 수 가 30~40대이며, 군 복무기간이 짧아 군인연금을 받지 못해 어려운 형편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제대군인들의 전역 후 불안정한 삶은 결국 현직 군인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게 되고, 이는 결국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사회 문제로까지 부상할 우려가 있다.

보훈처에서는 매년 제대군인 주간을 지정해오고 있는데 2017년은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를 제대군인으로 지정하여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홍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로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전쟁의 위험이 큰 나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목숨을 걸고 최전방에서 우리나라를 수호하고 있는 군인들 덕분이다.

10월 제대군인 주간이 다가오고 있는 이때에 전쟁으로부터 본인의 목숨을 걸고 우리를 지켜주신 참전용사들과 현재 최전방에서 결연한 의지로 본인의 젊음을 바쳐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군인들, 그리고 본인의 의무를 다하고 사회로 돌아온 제대군인들을 다시금 생각하며 그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내주었으면 한다.

남은실 전북동부보훈지청 보훈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