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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의 진화, 온라인투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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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의 진화, 온라인투표시스템
  • 전민일보
  • 승인 2017.10.25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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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기업에서 이런 내용의 광고를 한 적이 있다.

아내가 외출을 한 사이에 장인과 사위 둘이서 집에 남았는데 어색한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사위가 점심식사를 준비하겠다고 한다. 요리할 줄 아느냐는 장인의 말에 사위가 냉장고를 향해 요리방법을 물어보자 냉장고가 화면을 통해 요리방법을 검색하고 가르쳐 준다.

요즘 들어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이라는 표현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위 광고는 이러한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사례이다.

인터넷을 통해 그 의미를 찾아보면 스마트폰, PC를 넘어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시계 등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사물인터넷은 아직은 초기 단계라 할 수 있지만 언젠가는 사람의 한 번의 터치, 말 한 마디로 주변 일상의 모든 것을 손쉽게 조정할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공공의 영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정치적 대표자를 선출하는 선거의 영역에서 도입된 온라인투표시스템도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013년에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는 온라인투표시스템은 스마트폰 터치 몇 번만으로 투표과정을 끝낼 수 있는 선진화된 투표방식(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선거권자에게는 PC 등을 통한 현장투표병행지원)이다.

온라인이라는 수식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온라인투표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온라인상에 필요한 선거를 개설하고 그에 기반하여 이후 절차가 이루어지므로 별도의 투·개표소를 준비할 필요성이 사라진다. 선거권자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면 전국 어디서나 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해당 선거에 투표할 수 있다.

또한 관리자 PC 시스템을 통한 즉각적인 개표가 이루어지므로 신속하게 선거의 결과를 알 수 있으며, 투표시간 중 실시간으로 투표율 점검이 가능하기에 투표율 제고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말하자면, 투표라는 일련의 행위 절차가 손 안의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직은 온라인투표가 수수료가 발생하는 투표방식이라는 점이 이용자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순 없다. 그러나 투·개표소 등 진행 장소 준비, 투표소 이동 등에 소요되는 시간, 투표율 제고를 위한 노력 등에 필요한 각종 기회비용을 고려한다면 이를 넘어서는 메리트가 있는 방식이다.

많은 단체와 학교가 온라인투표시스템 활용에 동참해가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과거 인터넷의 등장에서 시작하여 이제 사물인터넷이라는 용어가 일상화 되어가는 지금까지,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고 우리는 그 혜택을 점차 누리고 있다.

진화된 투표지원방식으로 평가되는 온라인투표시스템이 이용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빠르게 확산, 정착되어 그 혜택을 보다 많은 선거권자가 누리게 되는 때도 멀지 않은 미래일것이라고 기대해본다.

이대은 군산선관위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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