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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여인의 끝없는 기다림 '정읍사' 오페라로 만난다호남오페라단 '달하, 비취시오라' 내달 3~4일 소리전당 모악당
박해정 기자  |  muse43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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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3  19: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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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시가로 남은 백제의 아름답지만 슬픈 사랑이야기 ‘정읍사’가 창작오페라로 재탄생했다.

20일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에 따르면 제45회 정기공연이자 10번째 창작오페라 ‘달하, 비취시오라(부제 : 정읍사)’를 11월 3(7시)~4일(5시) 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무대에 올린다.

정읍시와 공동 주최로 다음달 8일 오후 7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도 공연을 선보인다.

오페라 ‘달하, 비취오시라’는 문학의 차원에만 머물러 있는 ‘정읍사’를 총체예술의 집대성인 오페라를 통해 그 예술적 완성의 넓이와 깊이를 심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작품 내용은 사비성의 공주였던 월아와 석공인 도림이 나당연합군 칩입으로 고된 역경을 겪은 후 구사일생으로 내장의 산골에서 화전을 일구며 새로운 생활을 꿈꾼다.

생계의 어려움을 겪다 전주로 장사길을 알아보기 위해 길을 나선 도림은 신라군에 끌려가고 이를 모르는 월아는 끝없는 기다림에 지쳐 선 채로 돌이 되어 죽는다.

우여곡절 끝에 탈출한 도림 앞에 기다리는 것은 차갑게 도롤 변해버린 월아. 창자가 끊어질 듯한 비탄에 잠긴 도림, 월아에게 눈을 조각해준다.

총감독은 조장남 단장, 작곡 지성호 전북대 외래교수, 대본 김정수 전주대 교수, 지휘 이일구 호남오페라단 상임지휘자, 연출 김지영 오페라 전문연출가, 합창지휘 김철 전주시립합창단 지휘자, 안무 김수현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 등이 참여했다.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등이 협연한다.

월아는 소프라노 신승아와 조현애, 도림은 박진철과 이동명 등이 더블캐스팅 됐다.

음악을 맡은 지성호 작곡가는 “모국어의 특성을 가장 잘 구현한 것은 판소리라고 생각한다”며 “서양음악인 오페라지만 판소리를 작품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주안점을 뒀다.

이어 그는 “고유의 정서와 한을 잘 우러나도록 해 기다림의 정한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오페라가 어렵다는 편견을 깰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호남오페라단은 ‘녹두장군 전봉준’과 ‘춘향’, ‘서동과 선화공주’, ‘심청’, ‘루갈다’, ‘동녘’, ‘쌍백합 요한 루갈다’, ‘논개’, ‘흥부와 놀부’ 등 창작오페라를 제작했으며 8년 연속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창작오페라> 제작단체로 선정됐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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