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가 가로등 불빛을 활용한 길거리 영상홍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명 ‘그림자 가로등’으로 알려진 이색 가로등은 로고나 문자를 특수 필름으로 제작해 가로등에 부착하고 길거리에 투사하는 기법으로 시정 홍보는 물론 다양한 감성 메세지까지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시는 ‘그림자 가로등’을 3곳에 시범 설치하고 시민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한 희망 메세지 전달은 물론 야간 도시미관까지 개선시키는 독특한 이색홍보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림자 가로등’은 시청사거리와 익산역 앞, 영등동 학원가 등에 시범적으로 설치돼 있다.
익산역 가로등은 ‘먼 길 오시느라 힘드셨죠? 익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문구로 열차 이용객과 관광객들에 웃음을 전하고 있다.
영등동 학원가의 ‘그림자 가로등’은 ‘힘들었지? 수고했어! 오늘도 잘 버텨줘서 고마워!!’라며 수험생들과 학생들을 위로하는 등 각 장소에 걸맞는 따뜻한 감성 문구로 지나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림자 가로등에 대한 시민 호응이 예상보다 훨씬 뜨겁다”며 “그림자 가로등은 시정홍보 뿐만 아니라 야간 도시미관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가 기대되며 앞으로 시민들의 반응에 따라 메시지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설치장소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익산=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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