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는 가을철 바빠지는 수확기에 들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농민들과 산으로 들로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 모두가 발열성질환을 조심해야한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에 따르면 가을철 주의해야 할 발열성질환으로는 치사율이 높아 예방이 중요한 한국형 출혈열, 무증상이 많아 경과 관찰이 중요한 렙토스피라증, 애벌레 유충에 쏘여 임파선이 부어오르는 쯔쯔가무시병, 모기와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일본뇌염 등이 있다.
이 중 '유행성 출혈열'이라고도 부르는 한국형 출혈열은 들쥐나 집쥐의 배설물에 섞여 있던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감염을 일으킨다.
봄과 가을에 발생하는데 특히 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도시에서 발견된 사례도 있지만 대개 들일을 많이 하는 농촌지역 주민이나 군인들에게 잘 생긴다고 알려져있다.
증상으로는 전신 쇠약감·식욕부진·현기증·근육통·두통 등 감기몸살과 같은 증상이 있다가 갑자기 38~41℃의 열이 심하게 나고 오한이 동반된다. 2~3일 후부터는 구역질과 구토가 생기고 배가 아프다. 얼굴과 목 주위가 붉게 달아올라서 마치 햇볕에 덴 것 같은 모양이 되며 결막에 충혈이 생긴다. 저혈압이나 신부전이 잘 오며 다른 합병증도 많이 생긴다. 심한 경우에는 큰 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다가 사망한 사례가 간혹 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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