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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유해중금속 범벅 속 70만명 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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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유해중금속 범벅 속 70만명 유인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7.10.16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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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기준 75배 초과 납 검출 중앙체육공원 국화축제 추진
▲ 유해성 중금속 납이 안전기준의 75배나 건출된 익산 중앙체육공원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아무런 안전조치없이 국화축제 특별전시장이 설치되고 있다.

<속보>심각한 유해성을 확인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아 4만여명을 유해 중금속에 방치한 익산시가 사과나 대책은커녕 오히려 70여만명이 모이는 대규모 축제를 추진하고 있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본보 11일자 9)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달 27일부터 115일까지 10일간 유해 중금속인 납과 6가 크롬이 안전기준의 각각 7배와 14배나 검출된 익산시 어양동 중앙체육공원 운동장에서 14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국화축제는 전국적인 대규모 축제행사로 중앙체육공원 운동장 6000와 광장·분수대 등 29000등 행사장 규모가 35000에 달하고 관람객이 70여만명에 이를 전망이어서 파문이 불가피한 상황.

익산시는 특별전시장인 인조잔디 잔디운동장의 유해성을 확인하고도 8개월여 동안 방치하다가 927일에서야 출입금지 현수막까지 설치했으나 또 다시 이를 무시하고 축제를 강행하는 이중적 행태로 행정의 신뢰도를 떨어드리고 있다.

인조잔디 운동장에 들어서는 전시장은 대륜전시관과 분재전시관, 국화품종전시관 등 유료전시 시설로 이중 4분의 11650는 실내 전시장이며 현재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위험표시 현수막도 철거됐다.

익산시는 관람객들의 이동로에 부직포인 파인텍스를 덮어 유해중금속을 차단할 방침이지만 납이 공기 중의 분진이나 증기 상태로 사람의 호흡기로 직접 노출되고 신체조직에 축적된다는 점에서 무책임한 조치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축제를 강행할 경우 행사장을 설치하는 축제 관계자들은 물론 관람자의 건강에 심각한 위해 가능성이 높은 실정으로 익산시의 유해중금속에 대한 인식부재와 안전불감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익산시가 중앙체육공원에서 국화축제를 강행하게 된 것은 담당부서가 유해성 점검결과를 통보받고도 시설관리 부서에게만 공문을 공람시키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작년 11월 인조잔디 유해성 점검결과에 대한 공문을 접수한 후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시설 폐쇄 등의 조치를 취했다면 사전에 국화축제 개최장소를 변경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다.

지난 3월 중앙체육공원이 인근 주민들의 민원, 교통체증, 주차공간 부족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국화축제 개최지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변경이 논의될 당시에 인조잔디 유해중금속 안전기준 초과 문제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지난 8월에도 전북도가 교체공사 조기추진과 안전조치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사과와 대책을 촉구했으나 익산시가 전혀 반영하지 않아 축제를 볼모로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행사장 안전대책을 수립했고 관람객들이 이동통로를 (부직포로) 포장할 계획이어서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납의 유해성과 흡입경로에 대한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으며 전문가의 자문이나 점검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익산=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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