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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이 주는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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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이 주는 깨달음
  • 전민일보
  • 승인 2017.09.27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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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속담을 아야기하면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또 필요할때 내가 적절한 속담을 인용하면 어깨가 으쓱거려지기도 한다.

어느 나라 어느 겨레에게도 속담은 있기 마련이다. 속담이란 옛 사람들이 전해 준 민간격언이 아니던가?

속담에는 별의별 이야기들이 다 있다. 속담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그 속담 하나하나에 창안자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조상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속담을 만들 수는 없었을 것이다.

옛날엔 교통도 불편했고, 모일 장소도 마땅치 않았을 테니까. 또 통신도 불편했을 것이고, 지금과 같은 신문이나 방송도 없었을때가 아니던가?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등잔 밑이 어둡다.’란 속담은 초등학교 때 배웠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우리 집에서도 등잔을 사용했으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전등을 사용하는 요즘 아이들이 이 속담의 뜻을 이해할 수 있을까?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라는 속담도 있다. 농경사회 때 즐겨 사용했던 속담인데 농경사회가 산업사회, 정보사회를 거치면서 이 속담은 어울리지 않는 속담이 되고 말았다.

지금은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노인 하나가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탄 것과 같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아프리카에 있는 이 속담이 왜 우리나라에는 없었을까? 유식한 노인이야 아프리카나 우리나라에도 있었을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도서관이 아프리카에는 있었지만 우리나라에는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언어가 사리지고 새로 만들어지듯, 속담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라지고 새로 만들어지는 것이려니 싶다. 그래서 이 세상엔 영원불변이란 없는 것일까?

김학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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