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화전문도서관(관장 민병록, 전주영화호텔 2층)은 27일 오후 7시 제13회 영화읽기 ‘이탈리아의 영화감독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를 개최한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는 현대 모더니즘 영화작가의 대명사로 불리며 현대인의 내면에 대한 탐구를 자신의 이미지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12년 이탈리아 페라라 출생으로 볼로냐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지역 신문과 영화 잡지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1940년 로마로 이동하여 치네치타 영화사의 촬영기술센터에서 영화 기술을 수련했으며 로베르토 로셀리니, 마르셀 카르네 등 쟁쟁한 감독의 조감독 경력을 거치고 1948년에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만들며 정식으로 감독 데뷔를 했다.
그가 메가폰을 잡은 첫 장편영화 ‘어느 사랑의 연대기’는 그로부터 2년 후인 1950년에 완성됐다.
그후 ‘여자친구들’, ‘외침’, ‘도시의 사랑’ 등을 만들며 전성기를 연 안토니오니는 1960년 부르조아 계층의 고독을 그린 ‘정사’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 모니카 비티 역시 스타덤에 오른다.
그의 대표작 ‘정사’는 원래 제목은 모험(L'avventura)인데 수입하면서 제목이 수정됐다.
2007년 7월 30일 향년 96세로 로마의 자택에서 타계했다.
전주영화전문도서관은 일반 시민을 상대로 영화의 이해도와 영화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의 주제를 놓고 매월 무료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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