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앞두고 시장에서 이주여성들의 공개방송이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22일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 익산 함열시장에서 이주여성들이 경험한 한국의 명절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베트남과 필리핀, 일본 등의 명절과 명절 음식, 명절 놀이 등 다양한 명절 문화를 소개하는 공개방송을 ‘아시아 명절 수다’를 진행한다.
올해로 3년 째 진행되고 있는 이주여성 라디오 공개방송은 익산 함열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들이 직접 기획·제작하고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이다.
올해는 일본에서 온 나가타 게이꼬씨와 필리핀 출신의 바스코 아델 바피·박지윤씨, 베트남에서 이주한 이선희·이경아씨 등이 출연해 한국과 고국의 명절에 대한 이아기 보따리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이날 라디오 공개방송 ‘아시아 명절 수다’에서는 이주여성들의 토크와 함께 청취자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명절 퀴즈’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노래, 마술 공연 등도 에정돼 있다.
공개방송이 끝난 뒤에는 (사)농촌이민여성센터에서 운영하는 ‘아시아문화체험-한국 민속놀이 편’이 진행돼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주여성과 지역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한 이주여성 라디오 공개방송 ‘아시아 명절 수다’는 문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 익산문화재단,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등 공동주최하는 2017 무지개다리 지원 사업이다.
라디오 공개방송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운영하는 미디어교육과 제작지원을 통해 준비하고 있으며 출연자들은 “고향은 다르지만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나라와 문화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익산=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