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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악 기념비’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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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악 기념비’ 세워진다
  • 임동갑 기자
  • 승인 2017.09.20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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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막식… 농악경연대회와 함께 열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 고창농악의 역사적 가치와 높은 예술성과 그것을 올곧게 전해주신 43명 원로 예능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고창농악 기념비와 조형물 제막식이 오는 23일 오전 9시 고창농악전수관에서 거행된다. 제막식 후에는 고창농악인들의 큰 잔치 ‘제16회 고창농악경연대회’가 곧바로 펼쳐질 계획이다.

상·하단부로 구성된 기념비에는 기념비문과 1985년 고창농악단 창설부터 1998년 고창농악보존회 창립까지 함께해온 원로 어르신들의 성함, 1890년대부터 2017년 현재까지 고창농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연혁이 새겨진다.

함께 세워질 고창농악 조형물 ‘굿·사람·삶’은 상·중·하단부로 구성되어 있다. 상단부에는 고창농악인들이 멋드러진 춤사위가 그려진 둥글고 거친 자연석이 얹어져 있고, 중단부에는 원로회원들의 자필 서명이 새겨져 있다. 고창농악 기념비와 조형물을 지난 2011년 세워진 고창농악 상쇠 황규언선생공적비 옆에 건립된다.

고창농악보존회 이명훈 회장은 “지난 10여 년간 고창농악 후원회원님들이 모아주신 후원금으로 고창농악 기념비와 조형물을 세우는 의미가 있다”면서 “기념비와 조형물 건립을 통해 1985년 고창농악단 창단 이후 고창농악의 역사적 가치와 높은 예술성을 전승해주신 원로 회원님들의 업적을 기리고, 그것을 후대에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보존회에 따르면 제막식에는 고창농악단을 창설한 이기화 전 고창문화원장을 포함해 지금까지 살아계신 고창농악 원로 어르신 대부분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그 의미를 더한다.

같은 날 고창농악전수관 야외마당에서 펼쳐지는 고창농악경연대회에는 고창군 14개 읍·면 농악단 500여 명의 고창농악인들이 참여한다. 고창군민들의 화합과 신명의 힘을 한데 모으는 고창농악경연대회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고창농악을 보존·계승·발전시키는 고창농악인들의 가장 큰 잔치이다.

올해 열여섯번째 맞는 이번 경연대회에서는 대상, 금상, 한마음상(화합상), 얼씨구상(응원상), 짜임새상(구성상), 함박웃음상(인기상), 춤사위상(율동상) 등의 단체상과 경연대회에서 4명에게 개인 연기상을 수여한다. 1등인 대상 수상팀은 고창군을 대표하여 전라북도 시·군 농악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명훈 회장은 “오늘날 고창농악이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전통문화가 된 데에는 고창농악을 힘겹게 지켜오고, 전해주신 어르신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어르신들의 업적을 기리면서 현재 고창농악의 대를 이어가는 우리들의 큰 잔치에 많은 고창군민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농악경연대회는 (사)고창농악보존회 주최·주관하며 고창군, 고창군의회, NH농협 고창군지부, 한수원(주)한빛원자력본부 후원으로 개최된다.
고창=임동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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