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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쌍릉 대왕릉 정밀발굴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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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쌍릉 대왕릉 정밀발굴조사 착수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7.09.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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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쌍릉이 100년만에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규명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시(시장 정헌율)와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소장 최완규)는 문화재청(청장 김종진) 허가를 받아 익산시 석왕동에 위치한 사적 87호 익산쌍릉 대왕릉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25일부터 시작한다.

익산시와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발굴조사에 앞서 21일 오후 2시 대왕릉 앞에서 무왕을 기리고 발굴조사의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대왕릉 발굴은 익산시(시장 정헌율)와 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이주헌),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소장 최완규)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발굴조사 이전에 지하물리탐사 등 사전 조사를 통해 과학적이면서 체계적인 조사를 실시한다.

또 일제강점기 당시 대왕릉 모습을 지형복원하고 발굴된 고분의 정밀실측 등을 통해 봉분의 축조방법과 석실의 규모와 형태를 밝히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익산쌍릉 가운데 대왕릉은 백제 30대 무왕(武王)의 릉으로 알려져 있으며 1917년 일본인 야쓰이세이치(谷井濟一)에 의해 약식 발굴이 이뤄진지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조사 당시 확인된 석실의 규모와 금송제(金松製) 목관을 통해 부여 능산리고분군의 왕릉에 견주는 무덤으로 보고된 바 있다. 1917년 조사 후 1920년 조선총독부 대정6년도조선고적조사보고서에서 쌍릉조사에 대한 결과보고가 있었으며 출장 복명형태의 간략한 보고문과 사진 몇 장, 개략적인 실측도 등만 남겼다.

20161월 국립전주박물관에서 발간된 익산쌍릉 일제강점기 자료조사보고서 16집에 대왕릉 출토품으로 전해지는 치아가 여성의 것이며 함께 수습된 토기가 신라토기로 발표된 이후 대왕릉의 피장자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관련 학술세미나 등이 개최된 바 있다.

이후 익산쌍릉에 대한 체계적인 정밀발굴조사 등 재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에 1단계 사업으로 대왕릉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1세기 만에 우리 학계에서 재조사되는 익산쌍릉의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정보가 새롭게 밝혀질 것으로 기대가 크다향후 쌍릉과 백제왕도 익산은 물론 고대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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