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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제, 사회구성원들의 공통된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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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제, 사회구성원들의 공통된 숙제
  • 전민일보
  • 승인 2017.09.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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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한국은 심각한 초저출산 국가이다. 여기에 각종 의학기술의 발달로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층 인구 비중을 늘어만 가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의 심각한 인구적인 문제 속에서 청년층의 비중도 자연스럽게 줄고 있다.

이미 인구절벽 현상에 봉착했고, 청년들은 고용절벽 아래에서 좌절하고 있다. 청년백수 증가는 국가의 미래와 직결되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인구는 가장 기본적인 성장 동력의 인프라인데, 한국은 기본 뼈대가 흔들리고 있으니 소리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전북은 사정이 더 좋지 않아 보인다. 전국에서도 잘 살지 못하는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 전북이다. 청년층 인구비중은 이미 30%선이 무너져 20%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20%대 붕괴도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

도내 청년 중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 5명 중 2명 가량인 40.8%가 아예 구직을 포기했다는 조사결과는 충격적이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목격되고 있다. 청년실업 등 청년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왜 필요한지를 말해주는 대목이다.

도내 20대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장기간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거나, 실업상태가 지속되면서 근로의욕마저 떨어지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아예 취업마저 포기해버리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는 최대 마이너스 요인이다. 더욱이 한창 경제활동에 뛰어들어야 할 2030세대들이야말로 걱정이 태산이다. 최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18개월만에 청년실업이 가장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청년층 실업 상승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는 통계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구직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내몰린 청년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늘려야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고용절벽을 넘어설 수 없는 좌절감은 또 다른 문제마저 낳을 수 있다.

학창시절 입시절벽의 고통을 이겨내 사회에 나섰지만, 그들은 또 고용절벽에 시달려야 한다.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가 없는 현실에서 사회구성원으로써 이탈감과 좌절감마저 느껴야 하는 청년들에 대해 국가와 우리 사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는 수백 가지이다.

지역인재 35% 의무채용 등 다양한 정책이 추진 중이지만, 단편적인 정책과 제도로 청년실업 등 현재의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는데는 역부족이다.

고속성장의 기득권을 누려 온 기성세대들부터 나서야 한다. 작금의 청년문제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짊어지고 가야할 공통의 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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