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대한민국 헌법 제10조) 즉, 자기설계에 따라 인생을 살아가고, 자기가 추구하는 행복의 개념에 따라 생활하며, 환경권과 인간다운 주거공간에서 살 권리가 있는 것으로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뜻이다.
최근 2017월 9월 7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남동쪽 724km 해역애서는 아파트 등 큰 빌딩이 무너지고 땅이 심하게 흔들리는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하여 최소 92명(2017. 9. 11. 기준)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6년 9월 12일 저녁 19시 44분,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를 시작으로 48분뒤 20시 32분에는 규모 5.8의 지진이 한반도 전체를 뒤흔들어 버렸다.
9.12 지진은 전국적으로 23명의 인명피해(부상자)와 6,300여건의 시설피해를 발생시켜 모든 국민들은 지진의 위력을 실감했으며 그 파괴력에 놀라워했다.
우리나라는 지진관측이 시작된 1978년부터 현재까지 1,580회(매년 50회 내외)의 지진이 발생하였으나 대부분이 규모 5.0이하(99%)로 9.12 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전국을 뒤 흔들정도의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고 이 기간 전북지역은 총79회의 지진(매년 1~2회 내외 / ‘17년 3회)이 발생하였으나, 최고 규모가 4.0‘( 03.6월, 군산 해역)으로 지진발생에 대해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은 타 지역에 비해 약하다고 할 수 있다.
9.12 지진 이후 우리 도에서는 지진발생시 도민행동요령 리플릿 제작 및 홍보영상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지진대피소 시설을 확대(’16년 396개소, ’17년 491개소) 지정 후 도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진발생시 신속한 상황전파, 초동대응, 상황대처 훈련을 실시하여 시·군 담당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강진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2020년까지 내진성능평가와 내진보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도는 2016년 34억이던 내진보강사업 예산을 2017년 98억으로 확대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도내 공공시설물 내진 양호율을 현재 52.9%에서 2020년까지70% 이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진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 정책적인 사업, 홍보뿐만 아니라 도민과 함께하는 지진 대피훈련이 생활화 돼야 할 것이다.
최근 50년간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은 약 500회로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이 15%에 이르지만, 일본의 피해는 전체의 2~3% 미만으로써 놀랄 정도로 재난대응에 선진국이다.
그 이유는 보육원, 유치원, 학교 등에서 정기적인 지진발생 대피 모의훈련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일반 회사에서도 매년 재해 가정 확대 방식 가상훈련이 이뤄졌기 때문에 실제 지진발생 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이렇듯 우리나라도 재난대응에 선진국인 일본의 사례들을 교훈삼아야 한다. 지진 대피훈련을 통해 지진으로부터 도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인명피해최소화에 더욱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도내의 관공서, 학교, 일반기업에서 정기적인 지진 대피훈련을 확대하고, 임실 119 안전 체험센터를 활용하여 초·중·고생 및 일반인들의 지진대응훈련 강화에도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모든 재난은 순식간에 일어나며, 재난상황에서는 순간의 판단이 사람의 생명을 좌우한다.
우리 모두 지진발생시 행동요령을 필히 숙지하여 지진발생에 대비해야 할 것이며, 내가 생활하는 집 또는 직장의 내진설계 유무도 필히 확인하여 지진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이현웅 전북도 도민안전실장
